담양축협조합원은 변화를 선택했다

김명식 후보, 889표 획득 당선

2009-10-12     정종대 기자


담양축협 조합원들은 조합의 미래를 위해 안정보다는 변화를 선택했다.

12일 실시된 담양축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기호1번 김명식 후보가 889표(54.8%)를 얻어 앞으로 4년간 담양축협의 살림을 도맡게 됐다.

이날 투표는 총유권자 1780명중 91%인 1620명이 투표를 해 김명식 후보가 889표를 얻어 721표(44.5%)를 얻는데 그친 주학술 후보를 168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으며 기권은 160표 , 무효는 10표 였다.

두 후보자의 경우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담양축협에 대한 열정과 소신이 뚜렷하여 어느 후보나 쉽게 당선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며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근소한 득표차로 당선될 것으로 접전이 예상되었으나, 개표 결과는 제1투에서 63표로 승기를 잡은 김명식 후보가 제2투에서도 105표차로 차이를 벌려 후보간의 상당한 득표차를 나타냈다.

김명식 당선자는 "35년 가까이 축산업에 종사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제지도사업 활성화와 조합원의 실익 향상을 위해 책임경영 및 공정하고 투명한 조합운영으로 축협과 조합원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조합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지지한 조합원이나 그러하지 아니한 조합원이나 모두가 조합원 주인이기에 갈등과 불신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결속을 다져 오로지 담양축협의 발전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하며 “지역 축산 분야 발전과 조합원들의 화합, 잘사는 축산인 건설 위해 최선을 다하며 축산인이 주인이 되는 축협을 운영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김명식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한 강신중 담양군선거관리위원장은 “한미 FTA등 어려움이 산적한 축산인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한 뒤 선거 기간동안 양 후보의 지지자간 갈등의 골을 메우고 담양축협 발전을 위해 합심해서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명식 당선자는 당선증 수령과 동시에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가 앞으로 4년간 담양축협을 이끌게 된다./정종대 記者

-------------------------------------------------------------------------

인터뷰

“상생과 화합의 담양축협 만들 터”


“축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축산농가들의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실익지원에 앞장서며 조합내실을 다져 축산농가를 대변하는 최우수 조합으로 거듭 발전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이겠습니다"

12일 실시된 담양축협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명식 후보(사진)의 소감.

김명식 당선자는 “지난 축협장 선거 후유증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마음에 커다란 갈등의 골짜기가 만들어 지는 것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다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 진다’는 속담처럼 어려운 상황을 조합원들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키워내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모든 축산인의 뜻을 하나로 모아 어려운 축산업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담양축산업 발전과 축산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담양축협이 중심이 되어 제 역할을 다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며 “조합원과 축산단체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요구사항을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닌 상생과 화합을 유도하여 건전한 경쟁자로 동업자 의식을 제고하는 한편 직원들의 인사관리와 각종 지원자금 등 모든 조합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중앙정부 12억5000만원, 군비 7억3000만원, 자부담 15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자되는 경축순환농업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축산인들의 최대 민원인 가축분뇨 해결에 노력하고 신용사업 의존도보다는 경제사업의 비중을 높이고자 위탁사업의 내실 및 대숲맑은 한우 브랜드 명품화에 매진하겠다” 며 “또 우시장 활성화와 축산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만들어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창출을 통한 견실한 조합을 만들어 달라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담양축협을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조합장이 되겠다” 며 “선거과정에서 조합원, 직원, 축산인간의 불신과 반목은 담양축협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모든 것을 조합장이 감수한다는 마음으로 공약으로 실천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여 전국 최고의 축협을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화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김 당선자는 담양읍 삼다리 출신으로 전남도립남도대학을 졸업한데 이어 한농연 담양읍회장, 담양축협 이사, 전국한우협회 담양군지부장을 역임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