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장례식장도 고품격 시대”

동산병원장례식장, 편의시설 확충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2009-12-02     정종대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동산병원장례식장에서 부친상을 치렀다.

공용정류장 인근에 위치에 조문객들이 찾기 용이한데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이들이 마음놓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으며 서비스가 좋고 새단장을 했다는 입소문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장례식장을 선택하는데 별다른 고민이 없었다.

A씨는 "빈소 대여비가 광주 장례식장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관행처럼 굳어진 장례용품 강매(?)도 전혀 없었다"며 "경황이 없는 가운데서도 장례예식장을 잘 선택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만족은 비단 A씨만이 느끼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체감하고 있어 동산병원장례식장이 담양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장례예식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0월 문을 열고 지역 장례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동산병원장례식장(대표 박상호)은 최근 들어 낡은 시설을 리모델링, 유족들의 편의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주차비 무료에 저렴한 빈소 대여료와 차별화된 식당 등 모든 것을 상주의 눈높이에 맞게 현실화했다.


한달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 후 오픈한 장례식장은 특1, 특2, 3층 빈소를 비롯 유족을 위한 휴게실이 각각 완비되어 있고 분향실 입구에 조문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게첨물을 완비했으며 호실별 직통전화 무료사용, 각종 편의시설과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을 마련해 유족들이 편안하게 장례식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장례식장 측의 설명이다.

문상객 B씨는 "흔히 문상을 가면 주차공간이 협소해 차량을 도로변에 주차하거나 인근 상인들의 눈치를 보며 주차를 할 수 밖에 없어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동산병원장례식장은 주차공간이 많아 상주나 문상객이 한결 여유롭다"고 말했다.

또 인근 광주에 자리한 장례식장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시설에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여비도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식당 혁신도 빼놓을 수 없다.

‘일일도우미’를 없애고 빼어난 음식 맛과 청결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식직원을 채용, 주방을 전담시키면서 “음식 맛이 괜찮다”, “입맛에 딱 맞아 남기는 음식이 거의 없다”, “집에서 한 것처럼 정성이 묻어난다”는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유족과 조문객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리시설을 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하게 투명유리를 설치하는 등 자신있게 공개하고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중의 하나이다.

특히 육개장 소고기, 소고기 무국, 돼지고기 수육, 김치, 쌀, 닭 등은 국내산만을 고수하고 있으며 전라도에서 빠지면 서운한 홍어는 국내산과 가장 근접한 맛을 자랑하는 칠레산을 사용하는 등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자랑거리.

또한 장례식장 이용객들이 사용하는데 버거워하고 있는 소주, 맥주, 음료수, 일회용 잡화(수저, 그릇 등)등도 실비로 제공하고 있으며 공식화된 장례비용 외에 장례용품 강요가 전혀 없는데다 염할 때 받는 뒷돈조차 없다.

또한 동산병원장례식장측은 이번 새단장을 계기로 삼아 쾌적한 최신식 장례시설과 친절한 서비스, 저렴한 장례비용 등 타 시설과 완전 차별화된 선진 장례서비스로 지역 장례문화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민을 위해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장례용품을 구비해 보급하는 한편 장례관련 행정 및 법률 안내 등 다양한 토털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며 종교별 특성에 맞춰 장례식을 거행해 주는 고객 중심형 서비스, 이장 및 개장 등 기타 장례 관련서비스도 대행해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장례식장 만의 흔한 병폐로도 지적되는 바가지요금을 전면 배제,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한 진정한 토털장례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A씨는 "염을 너무 정성스럽게 해줘서 고마운 마음에 봉투를 건넸지만 끝내 사양하더라"며 "동산병원장례식장 같은 곳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호 대표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장 엄숙하면서도 정성스럽게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의 품격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며 "유족과 조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고결하고 숭고한 상례(喪禮)를 다할 수 있는 새로운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동산병원장례식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형편이 어려워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불우이웃이나 客死者 처리문제로 고심하는 행정기관을 위한 지원책을 수립하겠다"며 "孝와 禮를 중시하는 지역대표 장례업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