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 김상태 무정농협장

“농민과 농협이 相生하는 기반 조성 할 터 ”

2009-12-08     정종대 기자

"무정농협은 수익 창출을 조합원들에게 최대한 많이 환원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주민들이 농협에게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정농협 김상태 조합장은 농민, 농협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무한신뢰를 바탕으로 무투표로 당선,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4년 동안 조합원들의 신뢰와 그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그저 평소와 같이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성실히 업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조합원들이 그런 제 모습에 믿음을 가지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며 “이러한 모든 평가가 무정농협을 아끼고 사랑하는 조합원들의 마음이 근간이 된 것으로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무정농협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7일 담양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게되는 김 조합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에게 있어 우산과 같은 농협을 만기 위한 계획에 본격착수했다.

계속되는 외국산 농산물의 홍수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농민 조합원들을 다양한 지원사업 전개 및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줌과 동시에 사회·경제적 약자인 농민을 대변하고 지역 금융을 위해 일조하며 농민과 지역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농협’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그동안 김상태 조합장을 중심으로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땀 흘린 결과에서 밝은 농업의 가능성을 찾았기 때문이다.

◆ 우산이 되는 농협

무한경쟁 시대에도 무정농협은 경영 내실화를 통해 더욱 건실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특히 자본시장법에 따른 금융시장의 지각변동에도 튼튼하고 내실있는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 같은 무정농협의 저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불어 닥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등 수입 농축산물의 물결과 기름 값 인상 등 농업 원자재 값 상승으로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위기속에서도 각종 농가지원 정책에 아낌없는 정성을 쏟아 부으며 농촌지킴이 역할을 전개했다.

김 조합장이 취임한 이래 무정농협은 농협중앙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종합업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2007년에는 신용카드사업 전국 1위를 수상한 것이 이를 반증하며 국내경기 침체와 금융기관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철저한 고객관리로 예수금을 210억에서 270억원, 대출금은 16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었다.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은 농민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예금과 대출, 하나로마트, 영농자재 환원 등을 통해 고배당을 실현하는 한편 각종 환원사업을 활발히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을 구현하기 위한 조합원 실익사업의 하나로 방울토마토 산지유통시설(APC) 건립을 추진, 농산물의 판로 확대 및 농가 수취가격을 제고, 농민들이 편안하게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 인프라 구축에 전념한데 이어 피땀 흘려 생산한 벼를 전량수매, 수매 잉여금을 환원하는 등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무정농협은 신용사업에서 얻어진 이익을 농협의 본분인 농업 발전과 농민 조합원 이익 증대를 위해 최대한 활용, 또 다른 유·무형의 수익을 창출하는 슬기로운 경영을 선보였다.

갈수록 급등하는 영농비에 따른 지역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고령화·여성화 된 조합원을 위해 비료, 농약, 농자재를 농가까지 배달하고 있는 것을 비롯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자재 지원을 통한 농업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 미래를 키우는 무정농협

무정농협은 미래를 키우는 농협이다.

농업인의 생산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농민 조합원들의 자녀들“?장학금 지급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농민들의 학비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또 경로당 난방비 지원과 불우이웃 돕기, 영농회 지원,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치 전달, 농업인 안전 공제료 지원 등 지역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무정농협이 자랑하는 지원활동 중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여성농업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노래교실을 비롯 한지공예교실, 무료 한방진료, 건강검진 등 다양한 문화복지센터를 운영하여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했으며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지난해 이주여성모임을 결성토록 하고 무료로 성과 본을 개명시켜주는 등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올해 4월 KBS 사랑나눔봉사대를 유치, ‘함께해요 우리’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무정초교에서 주민들을 초청해 집 고치지, 동거부부 결혼식, 고령자 부부 사진촬영, 이미용 봉사, 내과 외거 치과 한방 의료봉사, 전통차 봉사, 떡국과 다과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했다.

이처럼 무정농협은 조합원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영농회 행사 및 지역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해 지역농협의 위상을 높이고 상생하는 농협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조합장은 “애써 기른 벼를 아스팔트에 야적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농민 뿐만 아니라 농협장으로서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다” 며 “생산비에 못미치는 쌀값 안정을 위해 판매망 확보에 주력하여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풍토조성에 노력하는 한편 조합원 편익 증대, 시설채소에 대한 안정적 판로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지역 은행들이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것과는 달리 무정농협은 그동안 농협이 농촌의 고질적 병폐였던 고리채를 없애고 시장경제를 유지하는 등 순기능을 발휘했던 것처럼 고객에게 모든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함께 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고 내년에는 올해의 부족한 부분에 더욱 집중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김 조합장은 담양농고를 졸업하고 1972년 담양군 농촌지도소를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2005년 무정면사무소에서 부면장으로 정년퇴임,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제11대 무정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당선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