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생존권 반드시 지켜 내겠습니다”

금성 주민, 반대 서명 받아 청원신청

2010-04-02     정종대 기자

금성 주민들이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사업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전개 한데 이어 담양군의회에 청원절차를 밟는 등 행동으로 나서고 있다.


금성면 이장단, 금성면 작목반, 금성면을 사랑하는 모임으로 구성된 축산분뇨반대처리장 반대위원회(위원장 윤송촌)는 그린영농조합에서 추진하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사업이 들어설 덕성리는 담양과 금성의 상류이며 보존가치가 높기 때문에 환경오염시설이 들어와서는 안되는 특정지역이라고 주장하고 덕성마을은 물론 22개 마을 주민 388명의 서명을 받았다.

특히 “1일 160톤의 돼지분뇨를 처리하는 이 사업은 악취와 돈분 수송 차량으로 인해 금성면 전체에 피해를 야기시킬 우려가 높기에 환경오염시설로부터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주장하며 담양군의회에 청원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반대위 관계자는 “사업자 측에서 뒤늦게 진입로를 확보하고 주민들을 이해시키려고 하고 있으나 이들의 이익보다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행복을 추구할 생존권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깨끗한 자연환경과 삶의 터전을 지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은 지식경제부가 2012년 가축분뇨 해양투기 전면 중단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가축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유기질 비료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범사업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사업비 60억원(국비30억, 군비 15억, 자부담15억)을 투입, 금성면 덕성리 일원에 추진 중인 이 사업은 1일 160톤의 축분을 처리하기 위해 현재 국비 15억, 군비 7500만원, 민자 7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