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희 기자의 음식이야기

① “토종돌미나리로 황사를 이겨요”

2011-05-31     관리팀

직접 뜯으셨다고 하시면서 지인께서 돌미나리를 주셨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사과랑 파프리카 넣고 상큼하게 무쳐봤습니다. 아삭하고 향긋한 것이 맛이 그만입니다.

초고추장과 감식초 그리고 효소가 한데 어우러져 혀끝에 착~ 감기는 것이 봄내음을 물씬 느끼게 해 줍니다. 황사에 좋다고 하니 이 계절에 열심히 먹어줘야 할 것 같네요.

남은 돌미나리로 부침개 합니다. 냉동실 뒤적여 홍합, 왕벚굴, 조갯살등 해산물 넣어봅니다. 밀가루에 갖은 재료 넣고 잘 섞어줍니다. 저는 부침개에는 조선간장 약간 넣어 간을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소금보다 나름 깊은 맛이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팬에 콩기름 두르고(부침개를 아삭하게 부치려면 그 어떤 기름보다 콩기름이 좋다는 저의 부침개철학이랍니다.) 알맞게 달궈진 팬에 부침개반죽을 한 국자 듬뿍 떠서 놓으면 치~익 하는 소리가 왜 그렇게 좋은지요.

간장에 매실효소 1:1 비율로 넣고 통깨와 참기름 넣고 마무리한 간장 한 종지와 곁들인 돌미나리부침개 한 접시~ 먹음직도 보암직도 한 것이 식욕을 마구 자극합니다. 일요일 저녁은 요녀석으로 향긋한 봄내음 맡으며 갈무리했습니다.

황사가 심하네요. 해독작용이 뛰어나 황사철에 먹으면 좋은 돌미나리 여러가지 조리법으로 만들어 드셔보세요. 이 봄에만 먹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나무 가지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잎들이 어찌나 예쁜지요.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사랑스러움... 요즘나무들을 보면서 느끼게 됩니다. 잠시 시간 내어서 나무 가지에 살포시 고개 내민 새싹들을 만나보세요. 행복해 진답니다.

(돌미나리의 효능)

1. 해독작용 : 해독작용이 매우 뛰어나 체내의 각종 독소들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봄철 황사철에 먹으면 좋습니다.

2. 수족냉증 치료 : 미나리의 성질은 냉하나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어 수족냉증에 도움이 됩니다.

3. 변비 : 섬유질과 비타민C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4. 피부미용 : 노화를 방지해주는 호르몬인 콜라겐성분을 생성시켜주고 강화해주는 효능이 있어 피부의 주름과 잡티를 제거해 줍니다.

5. 혈관계질환 :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어 고지혈증, 고혈압 등과 같은 혈관계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강상희 군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