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기철의 세상이야기/ 전자파시대의 지혜

범기철(칼럼니스트)

2014-04-03     담양곡성타임스
 

학자들은 지구의 3대 오염을 공기ㆍ물ㆍ 땅 이라고 말하는데 제4의 공해가 바로 ‘전자파’다.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즐겁게 해주는 전자기기들은 모두 전자파를 내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자파를 두려워해야 한다.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오래 전 고압선로 부근에 사는 미국 주민들이 두통과 기억상실 등을 호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무선인터넷, DMB,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고출력의 전자파를 이용하는 전자레인지와 청소기 등, 의료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음파 진단기를 이용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전자파는 이용되고 있다.

전자파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코드를 콘센트에서 뽑아두면 전자파뿐만 아니라 전기요금도 줄이는 좋은 생활습관이다. 온풍기나 에어컨은 높은 전류가 흐르는 만큼 전자파의 발생도 크다. 따라서 전자파의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여야 한다. 컴퓨터는 모니터와 눈 사이의 거리를 60cm 이상 유지하고 전자파의 방출이 적은 17인치 모니터나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한다. 특히 태아는 전자파에 민감하기 때문에 임신부는 컴퓨터 작업 시 전자파 차단 앞치마를 입거나 사용 시간을 주당 20시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마이크로파를 방출하여 열을 발생시켜 음식을 데우는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가 백내장이나 뇌에 이상을 초래하게 되니 사용에 주의하여야 한다.

전기담요는 장시간 신체와 접촉하기에 가장 많은 전자파를 방출하는 기기로 지목되고 있다. 전기장판이나 전기요 사용시 그 위에 두꺼운 패드를 깔아서 사용하고 밤새 틀어놓기 보다는 잠자기 전 1시간 전에 예열해 놓고 따뜻하게 해놓았다가 잘 때는 끄고 자는 게 좋다.  전기면도기나 헤어 드라이기는 강력한 전자파를 방출하는데 사용기간은 짧으나 신체 가까이에서 작용한다는 문제가 있다. 또 휴대전화의 전자파는 뇌에 직접 배출, 안전 기준치의 10배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핸드폰을 사용할 때 귀나 머리에 바짝 대고 통화하는 것을 피하고 통화 시간은 1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얼마 전 독일에서는 실험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를 지니게 하고 전화기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는 실험을 반복한 결과, 혈압이 평상시보다 상승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자파가 누적될 경우 혈액순환계 이상, 유전자 단백질 손상, 백혈병, 뇌종양, 유방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전자파의 위험을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전자제품 옆에는 숯을 놓아 두면 컴퓨터나 TV 등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전자파 차단과 흡수에 도움이 된다. 면역 기능과 저항력을 증진시켜주는 튼튼한 체력을 유지하며 이를 위하여, 적절한 유산소 운동으로 땀(독소 배출)을 내주고, 필수 영양소 공급도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의 전파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은 이미 전자파의 유해 가능성에 대비해 인체 안전기준을 만들어 놓고 있다.

다음은 전자파 유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권장하는 예방 수칙이다.
 
1.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모니터와 얼굴과의 거리는 60-80cm 이상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임신부는 주당 20시간 이내로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2. 전자기기를 켜 놓았을 때 가능한 멀리 떨어지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빼 놓아야 한다.

3. 전기담요와 전기히터는 강한 전자파가 나오는 제품이므로 잠자기 전에 가열해 두었다가 잘 때는 전원을 끄도록 해야 한다.

4. 휴대폰은 강한 전자파가 나오므로 통화는 가능한 짧게 해야 한다.

5. 모든 전자기기들은 전자파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