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미술관, 정경자 화백 ‘오직 한 길’展
대담미술관은 11월 4일부터 23일까지 2014 기획초대전으로 ‘삶의 행복을 그리는 작가’ 정경자 화백의 작품을 모은 ‘오직 한 길’展을 개최한다.
정경자 화백은 일본교토에서 출생해 부모님과 함께 한국으로 귀국했으며, 일본과 프랑스에서의 회화수업을 통해 동서양 미술의 선, 색, 형 등을 접목하고 음악적인 멜로디와 리듬감이 하모니를 이루는 화풍을 형성한 바 있다. 1990년대 중반, 프랑스에서의 오랜 생활을 정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의 거장 앙리 마티스는 "사람의 마음을 안락한 기분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행복이다"고 말했다. 정경자 화백은 마티스의 평이하지만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이 말을 좋아하며, 음악을 좋아하는 작가로서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간직하고 창작하기를 원한다. 이에 따라 미술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를 면밀하게 구상하고 배치하는 과정을 통해 그림을 '보는 음악'으로 표현함으로써 어느 순간의 불협화음도 없는 우아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정경자 화백은 조화를 이루는 색을 사용하여 때로는 춤을 추는 것과 같이 비현실적인 공간을 구성하며, 여러 가지의 색이 청명하게 우러나 감상자로 하여금 미묘한 색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요술을 전개한다. 색의 요정들을 능란하게 조정함으로써 부드러운 선이 음악을 연주하는 것과 같이 즐거움을 안겨 주는 작품을 그리고자 하는 것이다. 정경자 화백은 이러한 작품을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시인의 마음 혹은 음악가의 감성을 품게 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꿈의 세계로 유혹하는 '색의 마술사'이기를 희망한다.
또한 끝없는 미로와 같은 예술의 세계에서 반복되는 깨우침을 얻으며, 인간의 순수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의 일면을 현대적 감각으로 서정성 깊게 화폭에 담을 수 있다면 예술가로서 만족할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대담미술관에서 이번에 개최하는 ‘오직 한 길’ 정경자 展은 어떠한 이미지나 회화적 기법에도 구속되거나 머물지 않고, ‘마음의 눈’으로 대화하며 색의 하모니와 낭만을 구사하고 연주하는 정졍자 화백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전시회는 개막 당일인 11월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오프닝 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