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과 담양군 우수상 함께 받았어요”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 사회적경제 부문

2015-07-27     정종대 기자


곡성군과 담양군이 지난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5년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나란히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이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곡성군은 공약이행 분야에서 '100원 택시', '1000원 버스' 등 농촌교통 취약지역 주민지원을 통해 교통복지 구현에 기여한 과정을 발표해 우수상을 받았으며 담양군도 사회적경제분야에서 ‘풀뿌리 경제 활성화’로 담양경제 기반을 조성한 과정과 미래를 발표해 우수상 무대에 함께 서는 영광을 안은데 이어 소식지 부문에서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 100원 택시 및 1000원 버스사업

곡성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32%에 달할 정도로 초고령화 지역인데다 교통 오지마을이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어 새로운 교통복지 제도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특성상 도로가 협소하고 버스 회차지 부족으로 버스 운행이 사실상 어려운 지역에는 100원 택시를 도입했으며 대중교통(버스) 이용 주민 상당수가 경제적 교통약자인 것을 개선하기 위해 1000원 버스를 전격도입하게 된 것.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군은 무상교통테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타 시군 벤치마킹은 물론 마을순회 간담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돌출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추진계획을 확정한 후 곡성군의회의 이해를 얻어낸 것을 시작으로 택시업계는 물론 버스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추진 결과 100원 택시의 경우 전라남도 최우수 모델로 선정되어 도비 5000만원을 확보하는 한편 이낙연 도지사의 현장방문 및 타 시군으로 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휴업중인 택시의 영업 재개를 통한 수입 향상과 주민 이용 편의 제공에 도움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효도택시 승인센터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교통약자에게는 희망을 택시업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내년에 시행할 1000원 버스도 교통약자들의 교통비용 감소 효과는 물론 대중교통 활성화, 요금 시비 해소를 통한 교통서비스 향상, 요금징수 용이에 따른 운전자 집중으로 사고율 감소, 이용객 증가로 운수업체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100원 택시는 22개 마을조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전라남도 최초로 도입할 1000원 버스도 문제점 등 개선사항이 발생할 경우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교통약자와 오지마을 주민이 소외되지 않는 교통천국을 만들어 감은 물론 앞으로도 공약사항은 정기적인 보고회와 함께 수시 점검과 토론으로 군민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추진할 계획이다.

유근기 군수는 "'100원 택시'와 '1000원 버스'는 농촌주민 교통복지 모델로 명실공이 최고의 브랜드다"며 "지난 5월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기초단체장 공약실천 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하기도 했듯이 민선 6기 남은 3년여 기간 동안 주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풀뿌리 경제 활성화로 담양경제 기반 조성

담양군은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 가구별 소득의 감소로 지역 활력이 침체되고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접근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내 잠재 자원을 활용해 풀뿌리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지역 공동체의 자생력 강화 및 동동체성 회복과 사회적 경제 필요성을 부각시킨 풀뿌리 경제 활성화 부분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풀뿌리 전담부서 신설과 관련 조례 제정을 토대로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을 20개소에서 31개소로 확대하고 색깔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14개 마을이 나서고 있는 것을 비롯 지역창안대회 등을 통해 40개 공동체를 발굴, 풀뿌리 조직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담당 직원의 업무 전문성 확보 및 주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풀뿌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용역 및 컨설팅(3회), 풀뿌리기업 농특산품 임시판매장을 3개월간 운영함으로써 1700만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등 희망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민선 6기 동안 100개의 풀뿌리 기업 발굴 육성을 통해 ‘소득 3만불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 조성’에 중점을 두고 마을 만들기 지역창안대회를 단계별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리더 역량강화 및 활동가 양성교육, 담양풀뿌리경제 지원센터 설립 운영 용역 추진, 지역 활성화 발전 모색 ‘행복마을 포럼 및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주민과 소통을 위한 소식지 부문에서는 민선6기 군정운영방향, 2015년 군정운영계획을 담은 책자발간에 이어 매월 발간하는 담양소식지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형식 군수는 “풀뿌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씨앗이 발아를 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단계이다. 경쟁사회의 모순을 극복할 대안으로 지역 공동체,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를 선호하는 생활양식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흔들리지 않는 담양경제 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민선 6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매니페스토 공약 우수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고 확산을 모색코자 공약이행 분야 등 6개 분야로 나눠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시상한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