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장병 심폐소생술로 인명 구해

2015-07-29     양상용 기자
 

특전사에 근무하는 한 상사가 조기축구 중 숨이 멎은 30대 남자의 생명을 구했다.

특전사 황금박쥐부대 소속 이고운 상사(사진)는 지난 19일 담양중학교 운동장에서 축구경기 중 운동장에 쓰러진 한 남자를 목격했다.

이 상사는 급히 달려와 쓰러진 남자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119에 신고를 하도록 하는 한편 기도 유지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러나 환자의 혀가 안으로 구부러지면서 기도를 막는 등 상태가 더욱 악화 되자 동료 김용호 중사와 함께 구강을 열고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하는 상하악 거상법을 실시했다.

잠시 후 환자는 호흡을 되찾았고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같은 이 상사의 선행은 담양 축구 동호인들에 의해 알려졌다.

구급대원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다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겪은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상사의 완벽한 응급조치로 위급사항에 처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응급구조사 자격을 소유하고 의무주특기 교환 전문보직까지 맡을 만큼 응급조치에 능숙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상사는 탁월한 축구 실력으로 지역사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으며 소외 되고 힘든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지역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양상용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