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촉구 담양군민 시국선언

시민사회단체-종교계 참여 발대식, 시가행진도

2016-11-08     한명석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담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이 발표됐다.

담양군농민회와 담양군체육회, 전교조담양지회 등 30여 시민사회단체와 담양지역교회연합회와 담양불교사암연합회 등 종교계는 지난 7일 오전 10시 담양문화회관에서 박근혜 퇴진  담양군민 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이 대통령 위의 대통령 노릇을 했음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 높이 치솟아 대통령 지지율이 전국 5%, 호남 0%라는 역사적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지난 3년 8개월 동안의 통치행위가 사이비 무당 최순실 일당의 농단이었음이 드러났음에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태의 시작과 끝은 오롯이 박근혜다. 박근혜-최순실과 그에 얽힌 일당들을 철저히 조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삶의 현장 곳곳에서 박근혜 퇴진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발대식을 마치고 중앙로 상가를 거쳐 양각리 5일시장까지 시가행진을 벌인뒤 양각교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군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명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