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슈 선점하는 풀뿌리 언론되라”

사별 연수 통해 바람직한 선거 보도 방향 제시

2018-04-20     김다은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선거는 국가가 통합되는 축제가 돼야 한다.각 후보들간의 비방기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미래 지향적인 선거기사가 많아졌으면 좋겠으며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인 담양곡성타임스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선거 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지난 20일 본지 사무실에서 한국언론재단 광주지역사무소가 지원한 사별연수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사별연수에서 강사로 초빙된 김덕모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주문한 내용.

김 교수는 “언론사는 공직선거법 제8조에 의거해 공정선거 보도를 할 의무가 있다" 며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등에 대한 사회적 논란도 있지만 선거 보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에 나가면 안 되는 후보를 언론이 제대로 검증하는 것으로 선거 보도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좋은 선거 보도의 조건으로는 공정성과 상호작용성이다” 며 “바람직한 선거 보도 방향으로 ▲주민들이 제시하는 정책 및 유권자 중심 보도 ▲이슈에 대한 여론조사 ▲후보자의 제안 또는 해결방안 ▲이슈를 비교하는 이슈 중심의 보도 ▲상호 연관된 이슈 ▲후보자의 적격성 ▲당면 이슈와 연관된 후보자의 행태 등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이다”고 설명했다.

또 불공정 보도 사례로는 ▲기사 양·질의 불균형 ▲후보자 명의의 외부기고·칼럼(90일 조항) ▲오보·비방성·의혹 기사 ▲여론조사 해석 오류·불공정 인용 등을 들었다.

그리고 가짜뉴스의 정의와 함께 팩트 체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짜뉴스는 오보, 왜곡보도, 루머, 유언비어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모든 허위정보나 정치적 이익 등을 위해 언론 보도 형식으로 작성된 허위정보 등을 지칭한다” 며 “가짜뉴스가 생성되면 진위와 무관하게 여론으로 형성돼 확산된다. 이는 선거운동의 공정성 훼손 및 결과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팩트 체크를 위해 ▲투명성 ▲단어 선택 ▲체크리스트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역의 려론을 수렴하고 지역 권력을 감시하는 지역언론의 역할은 지방선거에서 책임이 더욱 무겁다” 며 “지역언론의 어려운 환경을 인정하지만 지방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좋은 후보자 선출에 책무를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김다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