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감염병 유입 주의하세요”
곡성군과 담양군이 여름철을 맞아 해외 감염병 유입 주의보를 내리고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이 사그라지면서 각종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는 해외를 방문한 사람들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뎅기열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주요 전파 원인은 중동지역의 낙타나 선행감염자와 접촉이다. 주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중동 현지에서 낙타 타기, 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등을 자제하고 진료 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은 피해야 한다.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은 최근 미국에서 젖소 농장에서 감염된 젖소와 접촉했던 농장종사자 2명의 인체 감염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호흡기 증상 없이 안구 불편감(결막염, 충혈, 분비물, 이물감 등)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 등과의 접촉 및 분변에 오염된 사물과 접촉은 물론 드물게 사람 간 전파로 진행된다.
따라서 가금류 등 사체와 직접 접촉 피하기, 손씻기 등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 닭·오리·계란 등은 75℃ 이상에서 익혀먹는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가 사람을 물면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을 물면서 전파한다.
감염되면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연, 발진, 안와통증,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은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신속한 진단과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가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보건소와 보건의료원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