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곡성 양수발전 지역경제 키워드 만들자
3. 국내 양수발전소 선진지를 찾아(경남 산청)
경남 산청양수발전소는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준공됐으며 발전방식은 순양수식으로 설비용량은 70만 KW(350MW 2기)다. 댐 규모는 상부댐(높이 91m·길이 360m· 댐체적 253만 4000㎡)과 하부댐(높이 71m, 길이 286m, 댐체적 159만 1000㎡)으로 연결된다.
유역면적은 상부지(2.06㎢), 하부지(36.3㎢)로 만수면적 또한 상부지(0.24㎢), 하부지(0.3㎢)로 나뉜다.
상부댐은 시천면 내대리에 있으며 댐의 높이는 91m이고 댐의 길이는 360m이며 하부댐은 시천면 반천리에 있으며 댐의 높이는 71m이고 길이는 286m로 상·하부저수지 및 댐, 지하발전소로 이루어지는 시설의 총 낙차는 총낙차는 427m이다.
지하발전소는 높은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각종 발전시설 및 기계장치가 있으며 국내 최초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식 석괴댐 공법을 사용하여 기존 댐에 비해 건설비가 30% 절감한 사례로 건설 기간 중 환경관리 우수상을 수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남지역 전력수요의 급성장에 대비하는 한편 전력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1995년 2월부터 7년가량 소요됐고 상부댐 공사비만 6244억원 투입됐다.
이 저수지는 고운호다. 고운호의 명명은 통일신라시대를 풍미한 유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호에서 따왔고 최치원 선생은 이곳에서 피리를 불며 소요하던 곳이다.
산청양수발전소는 순양수식으로써 상·하부저수지 사이의 약 230m 지하에 35만kW급 수차발전기 2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국내 양수발전소 중 네 번째로 준공됐다.
산청양수발전소는 대용량 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의 심야 부하율을 증가시켜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부하급변에 대응능력이 뛰어나고 첨두부하 전력원으로 활용되는 등 국내 전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든든한 국가 전력발전시설이다.
산청양수사업소는 사업소장을 비롯한 전 직원은 안전 최우선 사업소 구현을 목표로 기본수칙과 절차준수는 물론 선제적 재해 예방 활동을 통하여 무재해, 무사고 사업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하에 위치한 양수발전설비의 특성상 겨울철 추위나 눈 등에 의한 어려움은 없으나 외부와의 기온 차이에 의한 결로 발생으로 설비 주위 또는 바닥의 수분에 의한 설비사고 및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점검을 통한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산청에너지팜은 2014년 2월 리모델링으로 최첨단 3D영상관,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지역관 등 지역민들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가며 아이들의 흥미를 제공하고 학습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산청의 수려한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배움의 관광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에너지팜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발전(50kw) 설비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홍보관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에너지팜은 한전의 누적된 적자로 인해 올해 1월 1일 폐쇄되어 수많은 관광객과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이용하지 못하고 덩그러니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상부댐 고운호에 3메가 발전 용량의 수상태양광을 설치해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의령변전소를 경유해서 경남 일원에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에서 창출되는 이익(2000만원)을 인근 하동을 비롯해 산청군에 환원하는 등 상생발전의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고객의 무한 신뢰를 만드는 든든한 사업소
산청양수사업소는 기본에 충실하다.
지난 2023년 하반기 1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완벽히 수행했던 것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 OJT 및 선·후배 직원 간의 1:1 멘토링을 통해 정비역량을 향상하고 기술을 향상시키는 한편 기본수칙과 절차준수·안전 최우선의 목표를 지속하며 무사고, 무재해, 무고장 사업장 유지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직장 분위기가 남다르다.
산청양수사업소는 작은 규모의 사업소로 평소 친밀함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다양한 외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함께 한다. 낚시회가 경남 통영 바다로 바다낚시를 다녀오는 등 동호회 모임을 진행하여 직원 상호 간 친목을 다지고 출근하고 싶은 직장, 머물고 싶은 사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ESG 책임경영 일환으로 지역 사회공헌활동과 반부패 청렴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소 내부활동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수원 산청양수발전소와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 지역 관광지 환경 정화 활동, 반부패 청렴 활동 등을 활발히 진행하여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고객사 및 협력사와 적극 소통하며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업소
산청양수사업소는 매년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청양수발전소는 2017년말 기준 연간 약 9억원을 지원(누계 214억원)하고 있는데 지역우수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교육장학지원을 비롯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특산품 판매 지원 등 지역경제 협력, 환경정화, 주거환경 개선 등 주변지역 생활환경 개선사업, 복지시설 지원 등 복지 향상 및 각종 행사 개최 지원 등 주민의 문화생활 지원에도 두둑하게 지갑을 열고 있다.
또 설과 추석 명절맞이 봉사활동은 기본이고 소외계층 생활지원과 성품 지원, 농번기철 인근 마을 일손돕기와 봉사, 지역문화행사 참여 및 홍보, 주변 지역 하천 환경정활동도 산청양수발전소가 지역에 끼치고 있는 선한 영향력 중 하나이다.
그리고 최근 산청양수발전소는 산청군과 지리산의 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출렁다리 개설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예치마을 주민들의 도민참여예산 제안에 따른 것으로 관광객 유치에 따른 소득 증대가 목적이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예치마을 양수발전소 일원에 100m 길이 출렁다리를 관광자원으로 개설하고 산청양수발전소는 사업비 15억원 중 4억원을 부담해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지리산 주요 등산로 중 하나인 거림∼세석평전∼천왕봉 구간을 거쳐 가는 등산객들이 천왕봉 전경과 내대 계곡의 뛰어난 경관을 조망하는 등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산청양수발전소와 시천면이장협의회는 사업자 지원사업 일환으로 `주민복지 향상 마을지원사업 위탁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시천면과 이장협의회가 30개 마을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산청양수발전소에 제안해 이뤄진 것.
그리고 산청양수발전소는 노경합동 봉사활동 기부금으로 생비량면 가계마을 경로당에 TV(65인치 1대)를 기탁한 것을 비롯 산청양수발전소와 협력사(한전KPS㈜ 산청양수사업소) 임직원들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산청군에 전달했다.
지리산 중산리 계곡으로 향하는 길목인 신천리 280-2번지 일원에 주변 지역 지원사업 기금 1억1400만원을 들여 대지면적 962㎡, 건축면적 126㎡ 규모로 특산물 판매장을 건립했다. 특산물 판매장은 하신마을회와 신천새마을회, 보안마을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지역주민들 소득향상은 물론 주민 간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산청양수발전소는 발전소 가동 이후 해마다 이웃들을 위해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독거노인 및 장애 노인 케어 서비스, 안전한 생활 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산청양수발전소의 지원사업은 산청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근 하동군과도 케이블카 협약을 통해 산청양수사업소는 전사 및 협력사와 하동케이블카 홍보에 책임을 다하고 케이블카 업체는 한전KPS 및 관계사 직원 1인에 5000원 할인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훈훈한 지역 상생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지역 상인과 군민의 생활을 돕는 한편 할인 혜택까지 덤으로 얻게 되니 일거양득이다.
또 하동군, 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와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맺고 3000만원 상당의 ICT기반 노인돌봄시스템을 지원하고 코로나19 관련 물품 등을 후원하여 하동군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산청양수사업소는 노사 화합과 더불어 지역과 상생하는 사업소로 거듭나며 내부경영실적평가 2년 연속 1위, 부패방지시책평가 2년 연속 1위, 22년도 사장상을 포상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뷰
“산청과 산청양수발전은 不可分의 관계입니다”
이주태 대외협력팀 과장
“산청양수발전소는 양수발전소 인근 30개 마을과 상생발전을 위해 매년 3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지방세로 매년 5억원 가량을 산청군에 납부하고 있는 등 직간접 지원은 산청 발전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1월 1일 문을 닫은 산청양수발전소 에니팜에서 거의 기적적으로 만난 이주태 대외협력팀 과장의 입을 통해 산청군과 산청양수발전소의 두터운 협력관계를 인지할수 있다.
이 과장은 “사업자지원사업으로 매년 지급되는 3억5000만원은 양수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사업에 30% 지원하고 있는 것을 비롯 개발사업에 70%를 지원하고 있는데 덕천강 수계 지역 주민들은 거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상부댐에 설치한 수상태양광발전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금이 2000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산청군은 물론 인근 하동군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강남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예치마을 펜션단지 앞에 설치한 출렁다리도 더 많은 관광객을 머울게 함으로써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산청군의 관계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단언했다.
또 “오늘 오후 시천면사무소와 함께 덕천강에 다슬기를 비롯 어린 치어를 방류해 지리산의 건강한 미래를 책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천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충하는 한편 맑고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양수발전소 직원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며 “올해 1월 문을 닫은 에너지팜이 다시 재개장하여 청학동 및 지리산을 찾은 관광객은 물론 경남환경교육원 학생들이 쉼터이자 교육장소로 활용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전국에서 양수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물론 관계 공무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청평 양수발전소를 추천하고 싶다” 며 “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632m)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이다”고 밝혔다.
특히 “호수 면적이 15만㎡에 달하며 약 267만t의 물을 담고 있으며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과 1.9㎞ 길이의 호수 주변 도로는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산 정상과 호숫가를 돌아보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광지로서 곡성양수발전소도 꼭 필요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여기에다 “산청양수발전소는 한수원 쇼핑몰에 산청곶감을 비롯 다양한 농특산물을 소개해 농업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며 “곡성양수발전을 책임 질 동서발전장터 쇼핑몰에 곡성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소개해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고 꿀팁도 무한방출했다.
/장명국 정종대 記者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