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민들은 민주당 조상래를 선택했다

조상래 후보 8706표(55.3%)로 당선영예

2024-10-17     장명국 기자

2만4640명의 곡성 유권자들은 곡성號를 이끌어갈 선장으로 민주당 조상래 후보를 선택했다. 

곡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2만4640명의 유권자중 1만211명(41.44%)이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을 비롯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본투표에서 총 1만5908명(64.56%)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특히 곡성군수 재선거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물론 전통적 텃밭인 민주당은 무소속이 아닌 타 정당 입지를 봉쇄할 정도로 정치적 구도를 공고히 한 곳이었지만 조국혁신당의 호남정치권에서의 교두보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가 당운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동네 군 단위' 선거에서 '매머드급' 선거전이 펼쳐졌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의원 12명 전원이 비례대표로 구성된 만큼 2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당 소속 단체장을 배출한 후 2028년 23대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을 당선시켜 명실상부한 ‘명문’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단계를 밟을 계획이어서 곡성군수 재선거는 올여름 폭염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웠다.

그러나 곡성 유권자들은 민주당 조상래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곡성군수 재선거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전체 1만5908명 투표수 중 조상래 후보가 8706표(55.3%)를 획득해 5648표(35.9%)를 얻은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를 3058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의 월계관 주인공에 등극했고 무소속 이성로 후보 850표(5.4%),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549표(3.5%) 등 순이었으며 무효표는 155표.

조상래  당선자는 곡성읍을 비롯 관외사전, 거소투표에서 박웅두 후보를 제압했으나 겸면에서 403표(44.5%)를 얻는데 그쳐 427표(47.1%)를 획득한 박웅두 후보에게 24표차로 차점을 기록했다.

곡성 오곡면에서 태어나 광주 수창초·숭일중·숭일고·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후 제6대 곡성군의원, 8대·10대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것을 비롯 민선 7기 민주평화당, 민선 8기 무소속으로 연이어 곡성군수 선거에 도전했지만 모두 2위로 패배의 아픔을 맛보았으나 이상철 前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로 치러진 재선거에서 3번의 도전 끝에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재선거를 시작했던 조 당선인은 민주당 복당이 전격적으로 받아들여져 100% 국민참여 방식으로 치른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조상래 당선인은 ▲ 군민 기본소득 50만원 지급 ▲ 지역화폐 200억원 발행을 지역경제 자립 ▲ 버스 무료화 등 대중교통 기본권 실현 ▲ 청년 U턴 지원금 지급 등 주택·돌봄·청년·교육 정책 ▲ 가축분퇴비 부상 공급, 공공계절근로자 확대 등 농업경영 보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한 조상래 당선인은  "짧은 임기의 선거여서 장기 사업 보다는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제시했는데 지역민의 선택을 받았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주요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역민에게 약속한 버스 무료화 등의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명국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