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생활원, ‘공감과 치유탐방’ 제주도 여행
2024-12-16 김소영 기자
담양 혜림생활원(원장 이정원)은 최근 제주여행이 어려운 최중증 휠체어 장애인과 직원 등 2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전라남도 장애인 공감과 치유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감과 치유탐방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그 가족 등이 역사문화 · 자연탐방을 통해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전라남도 주관 여행프로그램이다.
이번 제주여행은 스스로 여행이 불가능한 장애 정도가 심한 휠체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제주의 청정자연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특산물인 싱싱한 맛을 만끽할 수 있도록 혜림생활원이 여행을 기획해 진행했다.
몸과 마음을 아름다운 맛과 멋으로 충전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감귤따기 체험, 아쿠아플라넷,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올레시장 체험 등 제주 무장애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일정을 계획했으며, 석양뷰와 야경뷰를 감상하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맛을 체험하는 여행으로 꾸며졌다.
이번 제주여행에 참가한 조 모 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간다는 설렘에 잠을 청하지 못했다. 특히 제주도에서의 감귤따기 체험은 마음까지 치유받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혜림생활원 이정원 원장은 “이번 제주여행은 원내에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설렘과 행복함을 가져다주었다”며 “이후에도 중증장애인들에게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여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