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튼 담양캠퍼스’ 설립 구체화 계획 발표
지역사회 염원을 감안, 초등과정부터 단계별 개교
초기등록 대안학교로 시작, 장기적 인가제로 전환
정상 추진 시 2026년 8월, 학생 150명 규모 개학
“올해 4월 첫삽을 뜨고 2026년 9월경 개교를 목표로 역량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난 23일 페이스튼 담양캠퍼스 현장에서 다니엘 팩시디스 교장이 페이스튼 프리페라토리 오브 담양(Fayston Preparatory of Damyang) 설립을 위한 계획에 대한 설명회에서 밝힌 로드맵.
이날 설명회는 페이스튼 프리페라토리 오브 수지(Fayston Preparatory of Suji, 이하 페이스튼 수지캠퍼스) 대표이사인 다니엘 팩시디스 교장이 총괄적인 설립·운영 계획 설명에 이어 담양군 관계자를 비롯한 언론인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 페이스튼 담양캠퍼스가 더디게 출발한 것은?
페이스튼국제학원(주)는 미국 중부 대학 및 초중고등학교 인증과 더불어 미국 전역 국제학교로 인증받아 미국 코넬대, 다트머스대, 워털루공대, 조지아공대, 노트르담대 등 세계 최고 명문대에 다수를 연속 합격시키고 있는 것을 비롯 국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에 4년 연속 합격자를 배출하는 수도권 명문 국제 기독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제교육 전문 교육법인이다.
경기도 용인특례시에 둥지를 튼 페이스튼 수지캠퍼스의 성공적이고 풍부한 국제교육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페이스튼 담양캠퍼스를 새롭게 설립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진행해왔다.
다니엘 교장은 “페이스튼 담양캠퍼스는 글로벌리더 양성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교육 철학을 지역사회와 융합하여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며 “설립 준비 단계에서 교육시설 설립을 위한 토지 용도의 재정비와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명품 건축을 위한 반복되는 변경 설계 등으로 장기간이 소요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숙형 초중고 과정의 캠퍼스 설립 운영을 위한 종합계획 마련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 시점에 코로나로 인한 착공 지연에 이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생의 여파에 의한 국내 건설경기의 악화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담양캠퍼스 설립에 직격탄이 되어 시행사와 시공사와의 재정적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장기 보류 상태에 이르렀다”며 설립 지연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페이스튼 담양캠퍼스 규모는?
담양읍 담빛지구 내에 확보된 부지(3만2321㎡/약 9700평)에 설립될 페이스튼 담양캠퍼스는 단계별로 개교할 계획이다.
건축 착공 시기는 설계 변경과 건축허가 변경 등의 절차가 올해 3월 하순이나 4월 초순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허가 즉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약 15개월을 예상하며 교사동, 홍보관, 운동장, 주차장 등으로 최적의 교육시설과 넉넉한 운동장을 갖추게 된다.
주민과 입학 대상 어린이를 두고 있는 보호자와 자치단체를 비롯한 기관과 단체 등의 실정과 열망을 고려해 하루속히 설립하는 차원에서 개교 초기에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등록 대안학교 교육방식으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법적 지위를 갖는 인가제 대안학교로 전환하여 인증된 학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학생과 지역주민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연면적 약 8946㎡의 실내 문화체육시설은 수영장, 농구장, 배구장, 전시실, 공연장, 소·중·대회의실 등을 반영한 설계와 건축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이지만 약 250억 원 이상의 건축비가 소요되어 학교만의 재정으로는 한계가 있어 당장 건축이 불가능한 것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이를 슬기롭게 풀어가기 위해 페이스튼은 담양군을 대상으로 보고회와 실무 협의회를 가졌으며 담양군도 긍정적 시그널을 주기 위한 관련 부서 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다니엘 교장은 “문화체육시설은 학생들에게도 필요하지만 지역 상생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주민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높이는 차원에서 절대적 필요한 기치로 평가한다”며 “이는 학교 재산만이 아닌 자치단체의 자산이다는 차원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현실성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이스튼 담양캠퍼스 학사 운영은?
1단계로 2026년 9월 초등과정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예상하지 못한 불가피한 여건이 발생할 경우 2027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초등과정은 1학년부터 5학년까지 과정으로 학년별 모집 정원은 30명, 전체 학생 수는 150명이다.
2단계에는 초등과정 5학년이 중등과정 6학년으로 진학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3년에 걸쳐 8학년까지 과정을 학년별 60명 정원으로 모집 운영하여 중등과정 전체 학생 수는 180명이 되며 고등과정 역시 중등과정 8학년이 고등과정 9학년으로 진학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4년에 걸쳐 학년별 60명 정원으로 전체 240명을 모집해 학사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초·중·고등과정의 총학생 수는 570여 명의 규모가 될 전망이지만 학생 수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마지막 단계에는 기숙형 캠퍼스의 완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생들의 통학 방식은 담양은 물론 인근 광주시를 순회하는 학교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교직원을 위한 숙소는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담양에 전용 숙소를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5월 홍보관을 개관하여 담양캠퍼스와 페이스튼의 철학을 소개하고 입학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학생 선발을 시작한다. 선발 절차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진행한다.
학비는 페이스튼 수지캠퍼스 보다 20% 낮은 금액으로 책정할 계획이며 홍보관 개관 이후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니엘 교장은 ‘전인적 성장과 글로벌 마인드셋, 창의적 사고와 지역특화’의 운영철학을 기반으로 “어떠한 다른 교육과는 크게 차별화할 것이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페이스튼 국제학교 효과는?
1단계 초등과정 개교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개교 시점을 기준으로 500여 명의 유입 인구를 예상하며 2단계 중·고등과정 전 과정 개교 시 1800여 명의 유입 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어 인구 소멸 위기 대상인 담양군에 현실적 대안으로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 과정 학생 모집 시 담양군과의 협약에 따라 20%는 담양군에 주소를 둔 학생을 우선 선발하게 됨으로써 인구 유입 효과는 드러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페이스튼은 성공적 실행을 위해 모든 과정을 담양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폭넓게 협력해 나가겠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교육 기관 역할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실천 의지를 밝혔다.
다니엘 교장의 의지가 虛言이 아닌 것은 초창기 페이스튼 국제학교가 분당에서 시작해 용인 수지 캠퍼스로 이전해 교육도시로 탈바꿈시켰던 경험치가 있기 때문.
실제로 수지 캠퍼스 인근 주민들은 페이스튼 국제학교의 등하교 시간은 피하고 있다.
학교에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자가용 자제는 물론 통학버스를 운용하고 있지만 1시간 가량 정체되는 현상은 쉽게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교육 도시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담양에 캠퍼스를 준비한 이유와 타지자체의 러브콜은?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지자체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사회현상이지만 청년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들을 쉼 없이 하고 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인천광역시의 경우도 폐교 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으며 경기도 평택, 강원도 동해시를 비롯 세종시도 예외가 없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대지무상 제공은 물론 보조금 지원 등 당근을 제시하며 국제학교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도권을 벗어나 전라도 담양에 캠퍼스를 결정하기 까지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담양은 역사가 일천한 외국인에게는 생경한 담양 지명 1000년 이라는 매력적인 역사적 콘텐츠와 문화 생태도시의 정체성이 확고한데다 광주광역시 인근에 자리하고 있고 30~50분 거리에 대한 통학 부담감이 덜하고 순천 여수도 같은 생활권으로 판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학생들을 유입해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국제학교로 자리매김할 계획임을 천명했다.
이는 광주에 있는 외국인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기하는 인원이 존재하고 있고 목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은 페이스튼 국제학교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반증이다는 것.
여기에다 담빛문화지구가 자리 잡은 곳이 용구산, 삼인산, 추월산, 시루봉 등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고 새롭게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들이 조화를 이뤄 유럽 어느 곳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있는 곳임을 입증해준 세계적인 교육 전문가의 조언도 담양 캠퍼스의 시작을 알리는 청신호가 됐다.
다니엘 교장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건물 1개에서 출발할 정도로 시작은 미미 했지만 현재는 창대한 것처럼 페이스튼 국제학교의 선한 영향력은 반드시 담양에서도 실현되어 더디게 추진 중인 담빛문화지구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 피클볼 통한 담양 알리기 앞장
다니엘 교장은 담양캠퍼스에 설립할 피클볼 전용 구장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배드민턴 코트에서 탁구채로 치는 테니스로 알려진 피클볼은 1965년 미국의 정치인 조엘 프리처드 등이 아이들과 즐기기 위해 직접 라켓을 만들고 배드민턴 코트에서 룰을 정해 게임한 것에서 유래했다.
배드민턴 코트 크기의 경기장에 테니스보다 낮은 네트를 세워 놓고 탁구채보다 큰 패들(라켓)로 속이 빈 플라스틱 공을 주고받는다. 공은 테니스 공보다 크지만 구멍이 뚫려 있어 속도는 크게 떨어진단다.
피클볼은 탁구와 테니스를 합쳐 놓은 경기다. 경기장 크기는 배드민턴과 같다. 경기 룰도 쉽다. 흰색 키친존에서 발리를 하면 패널티가 주어지는 점만 유의하면 된다.
피클볼의 매력은 “30분만 배워도 게임이 가능하다” “할아버지·아빠·딸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을 칠 때 들리는 경쾌한 소리가 매력적이다” 등으로 답했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미국 스포츠·피트니스산업협회(SFIA)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피클볼을 ‘미국 내 급성장 스포츠’ 1위로 꼽았다.
피클볼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취미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명소인 울먼 링크 스케이트장은 4월부터 10월이면 피클볼 코트로 변신한다.
피클볼 규칙은 대체로 테니스와 비슷하다. 11점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한다. 10 대 10 동점이 되는 경우 2점 차이가 날 때까지 경기가 이어진다. 다만 네트 앞 ‘논발리존(Non-Volley Zone)’에서는 공이 코트에 닿기 전 쳐내는 발리가 금지된다. 패들은 탁구채와 비슷하고, 코트는 배드민턴(가로 13.4m, 세로 6.1m)과 같다.
배트와 공만 있으면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어서 인도와 베트남·대만·호주 등에서도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국제적인 추세에 비하면 국내 피클볼은 걸음마 단계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피클볼 보급 속도는 동호인을 중심으로 눈에 띌 정도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것은 눈 여겨 본 다니엘 교장은 담양캠퍼스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해 담양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물론 학생들과 담양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확산에도 선봉자 역할을 자임했다.
*드림하이
페이스튼 졸업생들은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레전드다.
4년제 조지아대학을 조기졸업한 졸업생은 전 과목 모두 A라는 경이적인 성적표를 바탕으로 미국 대기업에 입사해 자신의 꿈을 펼쳐가고 있는 것을 비롯 극소수인 코넬대 수의학 박사과정에 페이스튼 졸업생들의 족적이 곳곳에 남아있으며 한국인 학생 입학에 인색한 미국 의대에서 페이스튼 졸업생들은 당당히 경쟁하며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다.
여기에다 홍콩 과기대, 동경대, 싱가폴 국립대, 뉴질랜드 국립대, 호주 시드니, 캐나다 토론토 등 패이스튼 졸업생들은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학 진학에 있어 남다른 경쟁력을 발판 삼아 거침없는 인생 항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으며 이를 지켜본 후배들의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다.
문의 : 031-263-2659(페이스튼 담양캠퍼스 설립팀) /김고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