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든의 허브, 국립정원문화원 정원문화 향유
‘산림과 정원의 가치 읽기’ 언론인 전문연수
언론인 교육과정 일환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세종대전총괄지사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동 주최한 ‘2025 산림정원 아카데미’가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열렸다.
산림과 정원이 갖는 사회적·정서적·환경적 가치를 체험하는 과정으로 1박 2일 진행된 연수는 이용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기획이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남수환 국립정원문화원 정원문화실장의 ‘우리들의 정원이야기’ 오한나 랜드아우라 대표의 ‘다양한 정원활동과 공익적 가치’ 등 3차례 특강이 이어졌다.
오한나 대표가 강의한 마을 정원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정원이 공동체 회복과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공공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듯 올해 전국적으로 정원을 매개로 한 축제와 박람회가 20여 개 추진되고 있으며 민간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행사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여 년간 수목원과 정원의 양적 성장에 이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정원의 질적 성정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정원 분야 활성화를 위한 전문 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설립된 국립정원문화원의 7ha에 달하는 부지는 생활정원지구(실내, 베란다, 마을정원), K-가든지구, 소재정원지구(드라이, 그라스, 기부 정원 등), 문화정원 지구와 연수동, 갤러리 온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원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며 지역민이 주도하는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에 예술, 역사, 인문 등과의 융합 프로그램 개발 및 온·오프라인 매체를 운영하고 한국정원관을 설치해 정원문화원에서만 볼 수 있는 K-음악, K-음식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 ‘정원덕후’를 주제로 헤르만 헤세, 루소, 모네, 강희안, 이황 등 식집사였던 인물들을 MBTI별로 어울리는 식물을 찾아보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5월 임시 개관 이후에도 정원드림프로젝트 워크숍, 산림정원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국립정원문화원의 남수환 정원문화실장은 “정원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작가의 철학과 개념이 담긴 예술작품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국립정원문화원을 인문학과 역사, 예술이 함께 흐르는 담론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립정원문화원은 맞춤형 정원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민들에게 정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