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者는 질문의 권력자다”
자체 윤리교육 통해 전문성 제고
담양곡성타임스는 지난 11일 자체 윤리교육을 실시했다.
신문과 방송 8월호에 게재된 이완수 동서대 미디어콘텐츠대학 저널리즘 교수의 ‘기자의 질문은 권력이다’를 교재 삼아 실시한 윤리교육을 통해 질문은 기자의 특권임과 동시에 주민들의 궁금을 대신 묻고 해결해 주기 위해 끊임없이 물어야 하며 권력을 감시 통제하기 위해 제대로 질문하고 있는지 자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완수 교수는 “저널리즘의 권력은 질문에서 나온다”며 “질문이 부실한 저널리즘으로서는 권력을 감시 할수 없기에 권력자의 허위와 잘못을 감시하는데 있어 기자의 질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자들이 질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자 개인의 취재 관행을 지적했다.
취재원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지 않고 속기사처럼 받아쓰기에 익숙해 취재원의 일방적 주장이나 의견을 전달하기에 바쁘고 출입처 제도로 인해 모든 정보와 취재원을 출입처에 의존함에 따라 기자와 출입처가 서로 결탁하고 협조하는 담합결사체가 남아 있는한 질문의 위기는 상존한다고 적시했다.
또 온라인 뉴스를 통한 뉴스 생산 환경의 변화로 인해 사실을 확인하는 질문과정을 거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알려진 사실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후속 질문은 생략되고 있으며 기자와 이념이 다른 정치권력에 대해서는 공격하지만 같은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기자들이 자본권력에 질문하고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는 것은 광고라는 상업적 이유를 무시하기 어려워 언론의 상업주의는 기자의 질문 의지를 꺾고 질문주도권을 뺏어 갔으며 조직의 질서와 위계를 강조하는 한국사회 특성상 기자들이 권력자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을 펼쳐 보였다.
이완수 교수는 이같은 폐단을 척결하기 위해 대안도 제시했다.
‘질문이 없는 기자는 기자가 아니다’고 단언한 후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기자는 묻고 또 묻는 등 감시견이 되어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하고 권력자가 답하기 곤란하고 불편한 내용을 서슴없이 하는 공격적 질문을 지향하고 권력자의 특정한 행동이나 정책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력자가 제시하는 정책 진술 행동 목표 원칙 등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공적 이미지에 흠을 내는 질문을 거침없이 해야 하고 정치인이 대답한 정보의 정확성 정직성 타당성을 따져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반박성 질문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자의 사명은 권력에 대한 비판에 있고 비판을 질문에서 시작되기에 질문은 날카롭고 공격적이고 때로는 무례할 정도로 용감해야 한다”며 “정치인이나 대통령은 정치적 권력자이지만 기자는 질문의 권력자로 기자는 지배적 질문을 통해 정치적 권력을 통제 할 수 있도록 권력에 대해 제대로 질문하고 보도할 수 있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자체 교육에 참석한 기자들은 “권력을 감시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질문이 없으면 저널리즘도 없고 민주주의도 없다”고 異口同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