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담양군수 선거 누가 뛰나

현직 정철원vs민주 박종원 이규현 이재종, 무소속 최화삼

2025-09-24     한명석

내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선거가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담양군에서는 다양한 군수 후보군이 출마 채비를 갖추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월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조국혁신당 소속 정철원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관내 325개 마을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갖고 민생을 챙기는 등 내년 선거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재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고 지지기반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 중인 가운데 박종원 전남도의원과 이규현 전남도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주민들과 접촉에 나섰으며 지난 4월 재선거에서 낙선한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도 재도전 채비를 갖추고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지난 재선거에서 민주당 군수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이재종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최화삼 전 담양군의회 의장은 경선이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철원 후보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김정오 전 담양군의회 의장은 방향을 바꿔 전남도의원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원 군수는 1963년생 금성면 출신으로 3선 군의원과 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된 뒤 담양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으며 지난 4월 치러진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박종원 전남도의원은 1968년생 담양읍 출신으로 제5대 군의원과 제7대 군의원을 역임하고 제11대 전남도의원을 거쳐 현재 제12대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의원은 제11대 도의원과 12대 도의원 선거에서 모두 무투표 당선된 진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규현 전남도의원은 1959년생 대전면 출신으로 제3대, 7대, 8대 담양군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담양신문 편집국장으로 지역언론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돼 제12대 전남도의회에 입성했으며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은 1975년생 수북면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선대위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책미디어실장,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에 발탁되어 춘추관 행정관으로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4월 치러진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와 맞붙었으나 900여 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최화삼 전 담양군의회 의장은 1954년생 금성면 출신으로 제4대와 제5대 군의원에 당선된 재선 군의원으로 제5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 2024년까지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당시 이병노 후보에게 분루를 삼켰으며 지난 4월 재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는 해당행위를 했다며 패널티를 부여받고 탈락했다.

 

담양은 더불어민주당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3번이나 무소속 후보나 타당 후보가 군수에 당선된 지역이다. 이번 선거가 민주당 군수를 배출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현 군수인 조국혁신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가 또다시 돌풍을 일으킬지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명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