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담양 지방선거, 벌써 부터 선거모드 ON 

민주당 공천경쟁과 조국혁신당 및 무소속 변수

2025-10-24     정종대 기자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담양은 군수와 전남도의원 2명, 담양군의원 8명을 뽑는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담양군수 선거가 조국혁신당 제1호 지자체장 신화탄생의 주인공 정철원 군수를 비롯 민주당 공천을 받아 권토중래를 꿈꾸는 박종원 이규현 도의원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지고 표밭을 일구고 있는 것을 비롯 지난 재선거에서 패장이 된 이재종 前 청와대 행정관도 와신상담 후 선거판에 가세했으며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최화삼 前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무소속으로 주민들과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등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반해 도의원·기초의원 선거는 출마자 수와 지리적 배경에 따라 구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결국 민주당 공천 향배와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변수, 그리고 유권자의 선택이 본선 판세를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군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전남도의원) 2명(가·나 지역구)과 기초의원 9명(가·나·다·라 지역구, 각 2명과 비례대표 1명)을 선출한다.


* 전남도의원 가 지역구 (담양읍·무정·금성·용·월산)

내리 2연속 무투표 당선의 주인공이던 박종원 도의원이 레벨을 올려 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민주당 후보로는 담양군의회 나선거구에서 첫 배지를 단 박준엽 의원이 체급을 올려 남악으로 진출하기 위해 외연을 넓혀가고 있으며 김정주 담양자치신문 편집국장이 뉴페이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국혁신당 후보로는 조희범 담양읍주민자치회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무소속으로 지방의회 입성에 성공한 후에도 무소속을 고집했던 정광성 前 의원도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고 광역의회에 진출하기 위해 표밭을 하나둘씩 일궈 가고 있어 8년 동안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던 주민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전남도의원 나 지역구 (수북 대전 봉산 가사문학면 창평 고서) 

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이규현 도의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후보자들이 경합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김정오 前 담양군의장이 두차례 민주당 군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출구전략으로 삼은 곳으로 자신의 고향인 수북을 비롯 대전 봉산을 배경으로 창평 고서 대덕 가사문학면을 공략할 경우 충분히 승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전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갑중 前 담양군새마을지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이규현 후보와 맞선 경험을 토대로 승산이 없는 무소속 보다는 민주당 옷을 입고 출마하는 것이 광역의회 입성의 지름길임을 비싼 가격을 치르고 깨달은 이후 민주당 복당후 외연을 넓혀가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

이에 맞선 뉴페이스로 박영식 담양군미래발전협의회 의장이 각종 행사장에서 주민들과 스킨십을 확장하고 있으며 유영재 영신데크 대표 및 담양복지연구소장도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오다 추석을 맞아 플래카드를 통해 정계 입문의 출사표를 던졌다.

조국혁신당 후보로는 박상성 담빛문화지구주민협의체회장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기초의원 선거는 다소 양상이 복잡하다.
 

*담양군의회 가선거구(담양읍)

담양읍을 선거구로 하는 가선거구는 현역 최용만 의원과 이기범 의원이 주민 밀착 활동을 강화하며 주민의 재신임을 얻고자 노력 중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원만한 의정 운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최용만 의원을 비롯 지난 선거에서 공천을 받고도 패장의 멍에를 쓴 장현동 前 담양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이 명예 회복에 나서며 뉴페이스인 박영수 이공사공봉사회장이 예비선거를 치러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가운데 박영수 후보가 신인 가점을 받아 다소 유리한 상태이나 ‘선거는 까봐야 안다’는 말처럼 확언하기는 이른 상태이다.

무소속으로 담양군의회에 입성한 이기범 의원은 정철원 조국혁신당 군수와의 친밀도와는 별개로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걸고 표밭을 차근차근 갈고 있다.
 

*담양군의회 나선거구 (무정 금성 용 월산)

나선거구는 정철원 의원의 군수 당선으로 공백이 된 것을 비롯 박준엽 의원마저 도의원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무주공산이 된 지역으로 ‘우리지역 사람이 군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소지역주의가 당선의 열쇠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김현동 前 의원(용면)이 3선 도전에 나서며 이에 맞서 새로운 인물로 정일남 무정면주민자치회장(무정), 나항도 추성문화재단 이사장(금성), 김성오 담양군노인복지연구소장(용면) 이 파란옷을 입고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예선을 치러야 한다.

이에 맞서 곽승만 월산시루봉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조국혁신당 후보로 나서 소지역 주의를 대표하는 다자 구도가 불가피하다.


*담양군의회 다선거구(수북 대전 봉산)

다 지역구는 민주당 장명영 의원과 조국혁신당 조관훈 의원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이에 맞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쓴잔을 마신 방평원 한재초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이 주민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수북에서 2명의 후보가 경합을 보여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관훈 의원이 틈새시장을 확보함으로써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나 내년 선거는 양상이 바뀌어 대전에서 2명이 경합을 보일 경우 수북이 고향인 장명영 의원의 재선가도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담양군의회 라선거구(고서 가사문학 창평 대덕)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의회 입성에 성공한 노대현 의원과 최현동 의원이 재선 고지에 도달하기 위해 빠른 행보를 나선지 오래이며 이에 맞선 이도 많아 후보군이 두텁다.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해 고서 출신 노대현 의원과 채부덕 행정사(고서), 허종진 창평면협의회장, 김석민 담양지역위원회정책실장(창평), 김명우 민주당전국대의원(가사문학면)이 지역의 민심을 바탕으로 승기를 먼저 잡기 위해 총성 없는 싸움을 시작했다.

이에 맞서 조국혁신당 후보로는 이미행 대덕주민자치회장과 임근택 고서발전협의회장이 양자대결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으로 담양군의회에 입성에 성공했던 최현동 의원은 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다소불편했던 민주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인지도를 장점으로 무소속으로 나서 주민들의 신임을 받아 재선 가도를 달리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담양군의회 비례대표

민주당 박은서 의원의 뒤를 잇기 위해 오성순 도담도담봉사회장과 김양희 前 전라남도 여성단체협의회장이 新舊 대결을 보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박은서 의원에게 패배한 김양희 후보는 부족했던 단점을 보완해 담양군의회에 입성하기 위해 민심의 바다로 뛰어든지 오래이며 새롭게 등장한 오성순 후보는 봉사현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한 것을 무기로 삼아 외연 확장에 나서는 등 지역구 못지 않은 선거 열기를 조성하고 있어 결과에 궁금증을 밝히는 이들이 부지기수.

정치권에서는 “군수 선거가 다자 구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반면 도의원·기초의원은 출신 지역의 다자가 극명하게 대비된다”며 “특히 민주당 공천 향배와 성 비위 관련해 박스권에 갇힌 조국혁신당의 뒷심 발휘 및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선거 판도를 좌우할 것이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또 “단순한 당적이 아닌 후보의 정책 역량과 주민 접점, 그리고 인물 경쟁력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