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제 주민공모방식 효과 톡톡



난항을 겪고 있던 퇴비공장 건립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곡성군은 신활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퇴비공장 건립 사업이 예상과 달리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치자 해당 지역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민공모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 결과 지난 5일 현재 석곡면 연반마을과 목사동 동암마을을 비롯한 4개지역 주민들이 전체 마을 주민들의 찬성 동의서를 받아 공모 신청을 했으며 공모 마감일인 이달 말까지는 상당수 지역에서 신청서를 접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곡성군이 추진 중인 퇴비공장 건립 사업은 국비 32억4700만원과 군비 27억1300만원 등 총 59억 6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이다.

부산물을 이용한 퇴비공장은 전국에서 경기도 남양주시에 이은 두 번째로 곡성군이 직접 공장을 지어 양질의 퇴비를 생산, 농가에 싼 값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퇴비공장 건립사업은 사업 시행 초기 부지확보단계에서부터 퇴비공장을 냄새나는 혐오시설로 잘못 인식한 일부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치면서 난항을 거듭해왔으며 올해 안에 퇴비공장 건립 사업을 시행하지 못하게 될 경우 어렵게 확보한 신활력사업비 32억원을 반납해야 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군 관계자는 사업 시행 초기 주민들의 반발과 관련 “그동안 사용했던 퇴비원료는 동물 내장 등 성분이 불량한 원료를 충분히 숙성시키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악취가 심해 불량퇴비 사용 농가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는 했다”면서 “그러나 군이 추진하고 있는 퇴비공장은 냄새를 제거 할 수 있는 신기술이 접목된 최신시설로 주원료인 축분과 톱밥 그리고 보조원료인 계분, 쌀겨, 콩비지 등 양질의 원료만을 사용해 질 좋은 퇴비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퇴비공장 건립은 산성화된 땅을 되살려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위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민선4기 곡성농정의 중점사업”이라며 “퇴비공장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주민들에게 양질의 퇴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멜론, 사과, 방울토마토 등 작목별 맞춤형 퇴비개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후보지 주민들이 직접 공장을 견학하고 최종적으로 혐오시설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도록 한 후 주민 합의하에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3일 퇴비공장시설 공모에 응모한 마을 주민들과 각 읍·면 이장단장 관계공무원등 90여명을 대상으로 전북 정읍시 감곡면 호남바이오 영농조합법인과 순천 별량면 경축(耕畜)순환 자원센터 두 곳의 퇴비공장시설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사진)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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