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추위을 견디고 새롭게 돋아나는 초록빛 새순을 바라보며 국민연금공단에 처음 입사해서 다짐했던 청렴한 직장생활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국민연금제도는 시행한지 37년 차로 가입자 2,200만명, 수급자 650만명, 적립기금 1,035조원이라는 커다란 양적 성장을 해왔다. 그 기간 동안 공단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 매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처리 및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우수등
선거철입니다.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로 선거 운동과 선거 보도가 한창입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와 동원입니다. 대중 매체는 관심을 집중시키고, 사람을 모으는 일을 돕습니다. 정당과 후보자들은 선거 공약을 알리고, 그간 잃어버린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합니다. 대중 매체는 이들에게 가장 호의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물론 선거가 끝나면 이들의 신뢰는 다시 하락하는 게 일반적입니다.선거기간 유권자들은 대부분 대중 매체를 통해 선거 정보를 접합니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의 모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 눈높이’같은 말들이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라는 표현을 썼다. 말 자체로 보면 당연한 얘기이다. 국민이 뽑아줬으니,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언행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실제로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믿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입장’과 ‘국민 눈높이’는 말뿐인 것에 그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돈’의 문제이다. 예를 하나 들어 보
손님은 손의 높임말로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을 의미한다. 현대에는 주로 소비자를 뜻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통적인 의미의 손님은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을때 찾아온 방문객을 의미한다.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은 최고의 선행이며, 손님을 해하는 것은 최고의 악행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손님을 잘 맞이하여 좋은 기억을 듬뿍 담아 보내드리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 할 수 있다. 몇 달 전부터 필자의 머릿속에는 중요한 행사의 담양 개최를 앞두고 어떻게 하면 손님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바로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5월 제도 시행 34년 만에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현재 매월 수급자 656만명에게 매월 3조1000억원의 연금을 적기에 정확하게 지급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로 볼 때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나 팍팍한 생활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납부를 하지 못한 분들이 여전히 많다.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민연금
2004년부터 시작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는 기금을 마련해 지역신문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신문은 저널리즘의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환경에 필요한 구조를 개선하고, 소외계층 구독을 위해 지원을 받습니다. 이는 지역신문의 ‘공익적 활동’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입니다.얼마 전 지발위는 2024년 우선지원대상 68개 신문사를 선정했습니다. 지역일간지 27개와 지역주간지 41개사가 올 한해 정부지원을 받게 됩니다. 매년 ‘우선지원선정사’가 발표되면 선정을 두고 희비가 엇갈립니다. 왜냐하면, 전국의 모든 지역신문이 열악하기 때문에
2030년 완공 목표인 달빛철도는 대구와 경북, 전북, 전남 담양, 광주 등 6개 시·도와 10개 시·군을 경유하는 철도로 동서화합은 물론 지방소멸 위기 극복,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토균형발전, 신성장동력 창출 등 기대효과는 무궁무진하다.이는 영호남인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간 화합을 이루고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국회에서도 달빛철도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공감하여 역대 최대인 여야 의원 261명이 달빛철도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하지만 경제성 위주의 예비타당성조사라는 고질적 한계와 높은 장벽에 법안이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갈수록 그 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피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우리 관내에서 크고 작은 공장 및 주택화재가 빈번하게 발생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되고 있다.아무래도 겨울철에 화재가 가장 많이 나기 때문일 것이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겨울철에 전체 화재의 33.9%인 3건 중 1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에서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주택화재 예방에 더욱 많은 관심
축사화재는 가축과 축산시설에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축사화재 269건 중 115건(42.9%)이 겨울철에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는 379억 원에 달한다. 축사 화재는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재난이다. 하지만 관리자들의 화재 안전의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축사화재 예방은 안전 조치 및 주의가 필요한 중요한 주제이다. 축사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점검이 중요하다.첫 번째로, 전기 안전은 핵심이다. 축사 내의 전기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필요한 전기장치를
많은 인명ㆍ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만한 사고를 가리켜 흔히 안전 불감증이 부른 대형 사고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리고 사소한 부주의가 부른 인재라고 강조하면서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이런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는 공장, 식당, 아파트에서만 일어날까? 아니다. 바로 우리 주변을 살펴보자.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 주방용품 사용 부주의, 무분별한 담배꽁초 버림, 들·논밭 농산물 소각 등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발견되는 이런 생활 습관이 안전 불감증으로 이어져 사고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한다.또 아파트 화재의 경우 가
며칠 전 한국 언론에서 “금투세 폐지”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란 주식이나 펀드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해 첫 증권시장에 대통령이 참석해 내년부터 시행될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되어야 하며”, “저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은 자신의 노력으로 오를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언론사들의 논평을 보면, 이번 결정은 4월 총선을 앞두고 1400만 개인
본지는 올해 1월부터 매월 1회 윤장렬 박사의 칼럼 ‘베를린에서 온 편지’를 연재합니다.윤장렬 박사(사진)는 베를린 자유대학교 언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베를린에서 논문작업과 언론에 관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논문이나 책에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키워드로 나열하면, 디지털, 언론, 한국과 독일, 정치와 경제 정도입니다. 윤 박사는 오랜 기간 독일에 살면서 우리도 독일처럼 잘 살 수 있는지, 이를 위해 디지털 환경에서 언론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연구해 왔습니다.윤 박사가 지역신문과 인연을 맺은 것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
계묘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한 해, 또 한 해를 보내며 늘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한편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건 그만큼 얻고자 했던 소망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마다 소망의 내용과 크기는 다르겠지만 매년 새해를 맞이하여 이루고자 하는 소망은 끊이지 않는다. 어떤 이는 그러한 본능적 욕망이 있기에 인류의 역사가 발전해 온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니 인간의 욕망이 끝이 없다고 뭐라 할 일도 아니다.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소망하는 것들의 중심에는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처럼 돈이 최고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것 같아
지난 11월 13일 곡성군 오산면 단사리에서 전기부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돼지 2,500마리가 소실되었고 대략 5억2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같은 날 영암군에서는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닭 8만여 마리 폐사 및 대략 1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지난 5년간 곡성군 축사화재는 70%가 전기부주의로 발생하였으며 조금만 신경쓴다면 예방가능한 화재가 대부분이었다.축사는 보통 시골 깊숙한 곳, 협소한 농로를 통하여 위치한 곳이 많다. 대부분 소방차통행이 어려운 곳이 많아 소방력 진입부터 곤란하며, 겨울철 특히 농
청렴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개의 지표가 있다. 우선 국제적 부패감시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이다. 발표에 따르면 180개 조사 대상 국가 중 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1위는 덴마크, 2위는 핀란드, 3위는 뉴질랜드, 4위는 노르웨이, 5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31위를 기록하였다.다음 지표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
사랑하고 존경하는 담양군농업회의소 회원여러분, 그리고, 담양군 농업인 여러분.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부족한 제가 지난 1대에 이어 제2대 담양군농업회의소 회장을 맡아 봉사하게 된 것도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의 덕택이며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쁜 가을 추수철이 지나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서 한국 농업을 지키고 담양의 농촌을 지키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생각해보니 농사만큼 정직한 것도 없습니다.매일 작물을 살핀 만큼, 땀을 흘려 가꾼
지난 8월 25일 곡성소방서가 개서하면서 전남의 모든 시군에 소방서가 설치되었다. 그동안 곡성의 소방대원들은 담양소방서 소속으로 화재출동 및 구급출동, 화재예방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하게 활동하며 곡성군 주민의 안전을 책임져왔다. 곡성소방서가 개서한 지 어느덧 3개월, 지금 소방대원들은 곡성소방서 소속으로 곡성군 주민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출동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사전에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 홍보 활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유난히도 무덥고 긴 여름이 지나 청명하고 시원한 가을이 되어 마음도 상쾌해진다.해마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보면 우리 사회의 청렴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 그 중에서도 나 자신과 내가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직장의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국민연금공단에서는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국제사회 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도입, 청렴한 생활을 위한 10가지 약속 실천, 6대 비위행위 상시감찰 등 다양한 청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북광주 지사에서도
2002년 민선 3기에 당선되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가치와 정책을 군정의 최고정책 이념으로 삼고 16년 동안 일괄되게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초기에는 주민들의 많은 저항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태자원이자 담양의 고유자원이 된 대나무 숲을 가꾼 죽녹원 조성을 계기로 관광이라는 용어가 없던 담양이 7백만 여행자 도시가 되었고 350개가 넘는 카페 도시가 되었습니다. 또한,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접목한 교육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며 인근 4개 시군 중 개별 전원주택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난개발과 원색사용을 절제하고 생태와 인문
초고령화 시대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65세 인구 비중이 전체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6월 말 기준 18%를 넘어섰다.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는 이야기다.하지만 이건 전체인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이고 농촌으로 오면 현실은 더욱 심각해진다.우리 담양군의 노인인구는 6월 말 기준 33.4%로 이미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복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