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 연(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많은 인명ㆍ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만한 사고를 가리켜 흔히 안전 불감증이 부른 대형 사고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리고 사소한 부주의가 부른 인재라고 강조하면서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

이런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는 공장, 식당, 아파트에서만 일어날까? 아니다. 바로 우리 주변을 살펴보자.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 주방용품 사용 부주의, 무분별한 담배꽁초 버림, 들·논밭 농산물 소각 등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발견되는 이런 생활 습관이 안전 불감증으로 이어져 사고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한다.

또 아파트 화재의 경우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잠시 외출하거나 깜빡 잊어버려 내용물이 타고 많은 유독 연기를 내뿜으면서 인근 주민에 의해 신고되거나 경보기가 울리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은 첫째, 담배는 지정 된 장소에서 흡연하고,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지 않는다.

둘째, 음식물 조리중에 가스레인지 옆을 떠나지 말고 자리를 비울 때에는 반드시 소화한다.

셋째, 소화기, 옥내소화전, 투척용소방용품 등 다양한 소방시설 사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넷째, 특히 겨울철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사용 시 규격품 사용 및 안전수칙을 준수한다.

화재예방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잘 실천하지 않고 지키지 않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으며 우리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화재예방에 관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화마로부터 모두를 지킬 수 있으며, 유난히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년 겨울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