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은 지난 26일 군청 회의실에서 도시민유치프로그램지원사업 설명회(사진)를 개최해 도시이주민을 위한 지원방안 등 도시민을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설명회는 도시민유치프로그램지원사업에 대한 설명과 추진계획 발표, 종합토론회로 진행됐으며, 조형래 곡성군수, 전문위원(전남대 최수명학장, 순천대 김병무교수, 광주대 윤석년교수), 강대광 곡성군의원 및 기 정착민을 비롯해 실과소원장, 읍면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곡성군은 도시이주민이 정착하는데 필요한 택지를 발굴해 지원하는 것을 사업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정책의 지속적인 개발, 도시이주민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와 인프라구축 외에도 주민, 이주자들의 공동체 형성, 도시민유치센터 개설, 포털사이트 구축 등22개 세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병무 순천대교수는 토론회서 “현재 추진하고자 하는 도시민유치프로그램지원사업의 방향은 잘 설정이 되었다”고 하면서도, “향후 지속적인 사업이 가능하려면 본 사업의 예산외에 별도의 재원마련이 시급하다.”며 추가 예산확보를 주문했다.

곡성으로 귀농한 이재관씨는 “귀농을 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살집이 없어 3개월간 마을회관을 빌려 살 때였다”고 하고, “귀농인들의 공동체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관씨는 지난 2006년에 곡성군 겸면 초곡마을에 정착해 포털사이트온라인 카페인 ‘이야기가 있는 산골’을 운영해 2,600여명의 회원들에게 귀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또 이씨의 도움으로 6가구가 곡성군에 정착하기도 했다.

조형래 군수는 토론회 총평에서 “이 사업이 이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이미 정착한 이주민들의 고충을 잘 듣고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앞으로 이주할 도시민들을 도와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곡성군 전 공무원들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시민유치프로그램지원사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동안 10억원(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이 투입되는 정부 시범사업으로 전국 10개 시군이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도에서는 곡성군이 추진하고 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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