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7일, 제11회 담양대나무축제 열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나무를 소재로 한 전통관광문화축제가 담양에서 개최된다.

오는 5월 2일 베일을 벗고 그 신비한 모습을 드러내게 될 담양대나무축제는 담양의 상징이자 지역특산물인 대나무를 소재로 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문화관광부로부터 예비축제로 지정됐다.

‘타임誌가 선정한 지구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식물’이기도 한 대나무를 소재로 치러지게 될 담양대나무축제는 대나무를 통한 지역민의 단결과 화합을 목적으로 담양의 양대 상징인 대나무와 선비정신을 테마로 기획된 전통관광문화축제다.

올해로 11회째 맞는 담양대나무축제는 일반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사와 놀이를 탈피해 대나무축제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체험과 놀이마당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관람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담양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펼쳐질 대나무축제는 담양의 랜드마크인 대나무의 멋과 맛을 한껏 살리면서 자연생태와 문화행사가 접목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남도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과 관방제림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등은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담양의 친환경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먹을거리 또한 축제의 흥취를 돋우는데 한 몫 단단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 그대로 향기로운 담양’을 주제로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 비전을 제시하게 될 대나무축제는 총 3개 마당 28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 첫날인 2일, 12개 읍면 주민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특색을 담은 독특하고 기발한 주제의 카니발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댓잎으로’라는 테마로 펼쳐질 첫 번째 마당은 대나무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나무박람회. 죽녹원 앞 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대나무박람회는 대나무를 활용한 식품과 의약품, 건축자재, 의류, 화장품 등 세계 각국의 대나무바이오제품을 총망라한 대나무신산업관을 비롯해 죽공예 명품과 명인과 명장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죽공예명인명장관, 전국죽제품경진대회 수상작과 유명 죽공예품이 전시된 죽제품전시관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추성경기장 무대에서 펼쳐질 두 번째 마당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검객들이 총 출연하는 ‘제8회 대나무배 선죽검무예 한마당’과 ‘전국 대나무 시낭송회’가 열리고 문화회관에서는 담양의 대나무와 정자(亭子)를 소재로 문인화를 그리는 ‘제2회 전국 대나무휘호대회’가 열린다.

이와함께 관방천 일대에서는 ‘그대(竹)와 함께’라는 테마로 뗏목타기, 수상자전거 타기, 대나무 물총 쏘기, 대나무 활쏘기, 대소쿠리를 이용한 물고기 잡기 체험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통술 담그기’, ‘대나무소망등 달기’, ‘대나무소망초 띄우기’, ‘대나무종이 만들기’, ‘대나무장난감과 악세사리 만들기’, ‘대나무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셋째 마당인 ‘대숲향기속으로’는 60~80년대 담양지역 경제를 견인했던 죽물시장 재현을 비롯해 댓고을 주막거리, 우리동네 맛자랑, 향토음식관, 친환경농업전시관 등과 함께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을 연결하는 자전거투어도 운영한다.

또한 전통음악을 사물놀이로 재구성해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神의 음악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김덕수의 다이나믹코리아 공연과 북중미 대나무악기 공연단의 안데스 대나무 악기 공연, 대나무합주단 연주, 대숲음악회 등도 관람객들에게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관심거리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 저녁, 폐막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죽폭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죽폭놀이는 소망을 담아 쌓아올린 대나무단에 불을 붙이면 대나무가 타면서 터지는 폭음에 모든 액운이 날아가기를 기원하는 행사다. 제11회 담양대나무축제는 죽폭놀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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