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과 연계 새로운 관광명소 예감



대나무골 담양의 문화와 역사를 한 곳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죽향문화 체험마을’이 개장했다.(사진)

지난 22일 박준영 전라남도 지사와 주영찬 군수 권한대행을 비롯 각 기관단체장과 도·군의원, 주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KBS2-TV ‘1박2일’ 담양군편 베이스캠프로 활용되면서 관광객들로부터 조기 개장 요구를 받으며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어 온 죽향문화 체험마을은 소쇄원을 비롯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명옥헌 등 담양의 대표적인 정자 5동을 재현하고 주변에 연못과 정원을 배치해 호남사림문화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이와 함께 담양이 배출한 판소리 명창 박동실의 자취를 더듬어 보고 직접 판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우송당'이 들어서 있으며, 한옥체험관과 산책로, 잔디공원, 분수대 등이 조성되어 있고 대나무숲에서 자생하는 죽로차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시음할 수 있는 죽로차 제다 체험장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또 조선 중기 우리 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던 면앙정 송순과 송강 정철의 주옥같은 시가문학(詩歌文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비공원도 들어서 있다.

아울러 21평형 1동과 13평형 4동 등 한옥 팬션 시설도 갖추고 있어 남도 웰빙관광 일번지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영찬 군수 권한대행은 “죽향문화 체험마을은 가사문학과 정자 체험은 물론 다도체험과 한옥민박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므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죽녹원과 연계시켜 담양의 새로운 체험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죽향문화 체험마을은 지난 2005년부터 죽녹원과 인접한 담양읍 향교리와 운교리 일원 98,750㎡의 부지에 총 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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