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정연희) 연수회가 곡성에서 개최됐다.

한국소설가협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회원 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봄 세미나를 겸한 회원연수를 실시했다.

군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1일차 세미나에서는 관내 목사동에서 집필에 몰두하고있는 이재백 협회 중앙위원의 '지방문학과소설'이란 제하의 주제발표 및 문학강좌가 있었다.

이날 소설가협회에서는 회원들이 자필서명한 저서 150권을 곡성군에 기증했다.

오산 심청문화센타에서 1박을 마친 회원들은 다음날인 25일 관내관광 및 문화유적지탐방에 나섰다.

회원들은 섬진강 기차마을을 관광한 후 형형색색의 철쭉꽃으로 물들인 5킬로의 철길을 따라 레일바이크 시승을 하면서 환호성을 연발했다.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즉석에서 섬진강변을 스케치한 한 회원은 “섬진강과 17번국도, 기찻길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져 드라이브코스로는 전국최고라고 일컫는 섬진강변 기찻길에서 그만 동심에 빠지고 말았다”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회원들은 천년고찰 태안사와 조태일 시문학관을 답사하고 단편소설 돌각담의 주인공인 이재백 중앙위원의 안내에 따라 목사동 신전마을에 있는 돌담속에 표석으로 제작된 공선옥 외 18명의 동료들이 육필로 제작한 작품을 감상한 후 각종 수목들로 잘 가꾸어진 이재백 회원의 고택에서 기념촬영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연희 협회 이사장은 “회원들의 열성적인 참여와 곡성군의 각별한 배려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며 회원들과 곡성군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에대해 윤현상 곡성군 문화예술담당은 "이번 행사는 곡성군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는데 전국의 저명한 작가들을 초대해 곡성군을 소개한다는 것은 어떤 광고효과보다 시너지효과가 크고 경제적 가치를 평가 할 수 없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는 문인 중 소설가로만 구성된 국내 유일의 단체로, 1974년 3월 발족한 이래 柳周鉉·金東里·韓戊淑·金光植·洪性裕·鄭乙炳·鄭然喜·柳在用 선생 등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분들이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 12월 정연희 선생이 이사장에 선임되어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회원 수는 2009년 4월 말 현재 약 900여명이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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