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70세 고령의 나이로 다섯 번째 만에 공인중개사시험에 합격하여 주위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산 바 있었던 오용석(74, 사진)씨가 ‘노을빛이 아름답다’라는 자서전격인 수필집을 펴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오 중개사의 수필집은 회갑 때 선고받은 위암을 극복하면서 썼던 병상일지를 비롯하여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하여 합격 했을 때의 기쁨, 취미삼아 공부했던 풍수지리와 기 수련으로 건강을 찾고 남들에게 도움을 줬던 일. 틈틈이 작품생활에 심취 했던 일등 본인이 몸소 체험했던 심정을 진솔하게 전하면서 자신을 관조하는 글들로 넘쳐난다.

특히 고희(70세)에 접어들면서 인생의 목표를 세워 자아를 발견하고, 바른 마음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하면서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자는 인생 설계의 내용과 정신력 하나로 이뤄낸 공인중개사 합격과정의 내용은 미래에 대한 계획성 없이 소중한 시간을 허무하게 낙담하면서 지내는 이들에게 희망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위암을 극복하면서 얻었던 용기를 통해 “약간 어려운 병도 그 병을 이기려는 집념과 의지가 있다면 어떤 큰 병이라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것이요 심하지 않은 병도 의지가 없다면 그 병과 싸워서 지게 되는 것”이라며 스스로의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감동의 내용을 전해준다.

또한 오 씨는 “서산에 곱게 물든 저녁노을을 아침 햇살처럼 생각하고 인생 60을 오히려 새로운 인생의 시작으로 여기었기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고 병마도 극복하게 되었다”며 70대의 나이 구애 받지 않고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오늘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처럼 희망을 가지고 더욱 보람된 삶을 위해 살아가리라고 다짐한다.

끝으로 “덤의 인생 더욱 보람있게 살고자 노력했기에 순수 아마추어 입장에서 서투른 글로 인생체험기를 쓴 만큼 허물치 말고 보아주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 씨는 지난 1997년도에 62세의 나이로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 후 2003년도인 68세 때는 곡성라이온스클럽회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2004년도에는 오곡면 금천농악회를 발기하여 상쇠 겸 회장을맡아 농악회 활성화에 기여하였고, 동시에 금천산악회를 창립하여 선후배간의 친목도모와 건강증진을 위해 열정을 쏟았다는 평을 오곡면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현재는 곡성읍에서 공인중개사업에 종사하면서 각종생활민원대행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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