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조태일 민족시인 10주기 추념행사가 오는 9월 5일 조태일 시문학 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조태일 선생(사진)은 1941년 태안사 대처승의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유년시절을 동리산 자락에서 자랐으며 동계 초와 서중, 광주고, 경희대를 졸업했다.

1965년 제 1시집인 ‘아침 선박’을 비롯해서 생애 8권의 시집과 산문집, 이론서 등을 간행하고 ‘시인’지를 창간했다. 1999년 광주대학교 예술대학 초대 학장으로 재직 시 지병인 간암으로 작고했으며 만해문학상 수상 및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조태일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문학 세계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치러지는 이 날 추모식은 제1부 학술 행사, 제2부 추모 공연으로 진행되는데 1부 학술 행사에는 학계 저명인사의 기념 강연과 ‘내가 만난 조태일 시인’이라는 주제로 지인들의 회고담이 마련되어 있으며, 2부, 추모 공연에는 국악 연주와 추모 시 낭독, 살풀이춤과 조태일 시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 참가자들에게 조태일 선생의 시를 가사로 작곡한 음반이 배부되어 평소 시인의 정신세계를 음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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