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무정면 동강마을(이장 최병언)에서는 백중날을 맞아 지난 3일 담양의 전통 민속놀이인 칡넝쿨 줄다리기 행사를 펼쳤다.(사진)

칡넝쿨 줄다리기 행사는 1970년대에 맥이 끊겼던 것을 마을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지난 2003년에 복원해 해마다 백중 때면 동강마을 주민이 직접 칡 줄기를 엮어 우대미(윗마을)와 아랫대미(아랫마을)로 편을 나눠 줄다리기를 하는 전통 민속놀이다.

특히 동강마을 줄다리기는 일반 새끼줄이 아닌 칡넝쿨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으며 줄다리기 행사가 끝이 나면 마을 정자나무 가지에 줄을 걸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칡넝쿨 줄다리기를 비롯 들돌메기, 윷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한편 음력 7월 15일인 백중은 이때쯤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잘 익은 과일 등을 따 조상에게 감사의 제사를 지냈다.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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