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남초, 영어 연구교육 ‘효과만점’

직장인 A씨는 이른 아침 머리맡에서 들려오는 영어소리에 화들짝 깨어났다.


학창시절 지겹게도 자신을 괴롭혀온 영어를 귀에 익숙하기 위해 회화 테이프가 늘어날 정도로 수많은 시간을 할애 했던 것이 불현 듯 생각나 교육방송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눈을 떠보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던 것.

자신의 발음과는 너무나 확연하게 원어민 수준의 발음을 하는 아이들이 글로벌 시대에 뒤처지지 않아 대견스러운 마음에 학원에서 배운 것이냐고 물었더니 되돌아 온 답은 그의 예측을 산산조각 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인데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잘 못하는 편이고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말에 할 말을 잃은 채 물끄러미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처럼 A씨를 당황케 한 것은 올해 담양교육청으로부터 영어연구학교로 지정된 담양남초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어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사진)

남초교는 영어 친화적 환경 및 영어 사용 기회를 확대하고자 매일 아침 영어 동화 들려주기와 영어로 진행하는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 교과 이외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 타 학교보다 연간 25시간 이상의 영어 수업을 확대하여 심화도를 제고하고 있다.


또한 학년별 영어 교과서의 각 단원에 나오는 주요 대화문을 암송하게 하여 영어 학력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영어에 흥미 있는 학생들의 소질 계발을 위해 방과후 학교 영어반(1·2학년 영어 기초반, 3·4학년 영어 기초반과 회화반, 5·6학년 생활영어반)을 운영함과 동시에 학교 홈페이지 영어 공부방을 적극 활용한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학년별 영어 필수 문장을 선정하여 학생들의 휴대하면서 암기할수 있도록 자기점검표를 배부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수시로 점검토록 하고 있으며 영어캠프 운영 및 각종 영어 발표 대회를 통한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등 영어의 모든 것을 총망라 하고 있다.

또한 원어민 교사와 5·6학년 영어전담교사와 함께 공부하는 영어체험실에서는 식사주문과 예절, 입국신고 카드 작성 및 입국심사대의 간단한 질문과 응답, 문구점에서 학용품을 고르고 쿠폰으로 구입하는 방법, 호텔예약과 체크인 및 체크아웃, 시장에서 물건을 흥정하고 구매하는 등 다양한 상황들이 연출하여 영어권 문화 이해와 질 높은 수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영어학습 분위기 조성과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와 영어구사 능력을 배가시켜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것” 며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 교육 활동이 가정과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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