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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장관상 수상 담양경찰서 강경석 경사
서영준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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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10.21  18: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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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으로 불리지만 가슴은 따뜻한 남자입니다”

제64주년 경찰의 날
행안부장관상 수상 담양경찰서 강경석 경사

“제가 서 있는 이 위치가 항상 매력적일 수만은 없습니다. 주민들에게 맞기도 하고 꼬집히기도 하고 싫은 소리도 듣고…, 그러다가 막걸리 한 사발에 허심탄회해지면 또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고, 그렇게 그렇게 사람 사는 맛으로 오늘까지 이 자리를 지킨 것 같습니다.”

10월 21일 제6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담양경찰서 정보보안과 강경석 경사의 소감이다.

한때 담양군공무원노조 사이트에는 강 경사의 활동을 꼬집는 글이 올라온 적도 있다. “날마다 군청으로 출근하니 군청에서 월급 받아라” “차량번호 몇 번은 보기도 싫다” 등 경찰로서 본분에 충실하고 있는 그 모습이 눈에 거슬렸는지 ‘싫은 소리’가 종종 튀어나오곤 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나 읽을 때면 목이 따끔거립니다. 워낙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 직업이라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남들 앞에서는 갖은 애를 씁니다만 집에 오면 허탈한 한숨만 푹푹 이어지죠, 하지만 제가 아니면 누가 이 일을 하겠는가 하는 마음에 다시 정신 차리곤 합니다.”

사회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데다 정확한 분석과 예측으로 범죄발생 가능성을 미리 간파해내야 하는 정보계에서만 벌써 7년째 근무하고 있는 강 경사는 정보파트가 몸에 배었을 만도 한데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너무 낯설 때가 있다고 한다.

“시골 할머니들 할아버지들 사정을 알고 나면 어찌할 바를 모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당한 법 집행을 위해선 사심을 버려야 하기에 고통이 뒤따르죠. 특히 제 업무가 사안이 뒤얽힌 집단 민원적 사건이 많아 가슴 아픈 적이 많기도 하지만 정말 사회적으로 지탄 받아 마땅한 인물을 찾아냈을 땐 속이 시원합니다.”

하지만 강 경사는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때가 있어 그때가 가장 괴로운 때라며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사에 ‘독수리 눈’을 더욱 연습한다고 한다.

“분명 100% 심증은 가는데 어떻게든 교묘히 빠져나가는 사회악이 있습니다. 또 갖은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치부를 감추는 사람들도 있죠. 앞으로는 그런 범죄가 절대 발생하지 않게 더욱 노력을 기울여 평범한 사람이 대접받고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91년 경찰에 입문한 강경석 경사는 곡성읍이 고향이다. “시간만 나면 뱃살을 조금 빼고 싶다”는 조금은 엉뚱한데다 진정성이 담긴(?) 소원을 가진 그는 초임지가 담양으로 경찰제복을 입은 후 계속 담양에서 근무했다.

2003년 정보보안과로 발령 받아 지금은 ‘정보계 베테랑’이란 평을 받고 있으며 슬하에 중2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둔 평범한 학부모이자 부인만을 사랑하는 한 집안의 가장이기도 하다.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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