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극복한 전형적 인물
육사 동기 중 가장 먼저 장군 진급

中 학생대대장→高 학생연대장→육사 연대장생도

가는 곳 마다 리더 현역군인들도 그의 리더십 배우기 열풍

담양군에서도 금성면, 거기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노루목 건너 봉서리 대판마을. 정말 강촌이다.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 작은 마을에서 큰 인물이 났다.

어렸을 적 부모를 여의고 자수성가해 큰 재목이 된다는 전형적인 성공스토리처럼 이 작은 강촌마을에서 성장한 박병기 씨(61년生)는 그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빠르게 육사 동기생 중 가장 먼저 장군에 진급했다.

고향의 절친한 이병창(무정면 농업인상담소장)씨에 의하면 박병기 장군은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힘겹게 성장했다한다. 박 장군의 어머니는 가진 가산도 적고 자식이 넷이나 돼서 어렵게 살림을 꾸려 나갔다.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았던 박 장군은 학창시절 독보적인 존재였다.

지금은 폐교가 된 금성면 덕성리 광덕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진학한 담양금성중학교 시절 학생대대장을 지냈으며 광주일고 재학시절에도 학생연대장을 도맡아 항상 리더로서의 위치를 잃지 않았다.

육사를 5등으로 졸업한 박병기 장군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외교안보팀을 거쳐 12사단 대대장, 15사단 군수참모, 육군본부 제1경비연대 연대장, 이라크 자이툰사단 참모장, 육군본부 군수운영과장 등 주요요직을 거쳐 이번에 장군에 진급했다.

이번 장군 진급은 육사출신으로는 37기~40기가 해당됐으며 박병기 장군은 40기 중 유일하다.
친구인 이병창 씨는 “금성면에서는 최초로 장군이 배출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어렸을 적부터 정이 많고 대인관계가 남달랐던 박병기는 12사단대대장 시절 사병들을 잘 돌보는 지휘관으로 TV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어 일찍 성공할 것임을 예고했었다”며 기뻐했다.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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