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원로 유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곡성향교가 타 지역 향교보다 수범이 되고 인간의 도덕적 본성회복에 주력하면서 전통적 미풍양속 계승 발전에 가일층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곡성향교 제29대 전교(典校)에 취임한 안재천 전교(사진)의 취임 소감.

이날 곡성향교에서 취임식을 가진 안 전교는 “먼저 전교로 추천해주신 곡성향교유림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전교로서의 책임감이 막중하고 큰 부담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 맡은바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곡성향교의 숙원사업인 관리사 복원에 노력하고 지역 유림들이 화합하며 상호 존경하여 유림들 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지역주민들의 귀감이 되는 한편 청장년 지식층 유림영입에도 힘써 향교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교는 1999년 목사동면사무소를 끝으로 공직생활 32년을 마감한 후 2002년도에 곡성향교에 입회하여 장의(掌議)를 시작으로 감사(監事), 위성계장(衛聖契長), 유도회장(儒道會長)을 지낸바 있다.

곡성향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지방의 국공립 고등교육 기관으로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들의 위패를 봉안(奉安)하고 향사(享祀)를 봉행(奉行)해왔으며 향토문화를 향상시키는 선도적인 핵심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왔으며 지금도 봄과 가을에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하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드리며 지역 유림들에게 가정의례와 도덕성회복을 위한 자체 강학과 청소년들의 예절 교육 및 지역 향토문화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선임된 신임 임원유림은 다음과 같다. ▶유도회장 오준상(오곡면) ▶위성계장 조덕기(석곡면) ▶감사 정용근(곡성읍), 윤석만(삼기면) ▶사무국장 임종두(곡성읍) /주성재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