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 지방선거 격전이 끝났다.

선거결과, 민주당 최형식 담양군수 후보와 무소속 허남석 곡성군수 후보가 군민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당선자들을 지지한 주민 못지않게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도 상당수 있기에 이들을 끌어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군민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는 군정이 제대로 수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당선자들이 유념해야 할 대목은 임기 초반 보여줄 클린행정이 임기 내내 지속되어야 하며, 선거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이행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또 인사청탁이나 공사수주에서도 자유스러워야 한다.
측근정치 내지는 청탁정치를 통해서는 결코 군 발전을 일궈낼 수 없으며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선거는 선거일뿐이다.
선거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했던 안 했던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이제부턴 군민화합 분위기 속에서 군 발전만을 위해 총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

군수가 잘못된 길을 걸어간다면 군민들은 또다시 4년을 허송 세월 해야 한다.
때문에 군수 지지자들과 타 후보 지지자들을 포함한 모든 군민들은 군수가 정도를 걸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담양과 곡성호 수장들 모두 ‘지역 발전에는 개인도 집단도 정파도 따로 없다. 오직 발전만을 위해 매진하겠다’, ‘친환경농업으로 농가소득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모두가 화합하는 고장을 만들겠다’ 등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대군민 약속은 군민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던져주고 있다.

진정으로 이 같은 약속을 실천해 나갈 때,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약속이 헛구호에 그치고 만다면 군민들은 신뢰치 않을 것이다.


특히 군정수행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선심성 행정보다는 군민들의 생활수준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정답은 나와 있다.

차별화를 꿈꾼다면 군수는 일꾼이 돼야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군수는 어찌 보면 제왕과 다름없었다. 인사와 예산 그리고 각종 사업추진에 있어 전권을 갖고 군수직을 수행해 왔다. 제왕적 권력을 휘두를 때 군수는 군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없다.

군민들에게 필요한 군수는 지역발전만을 고민하는 군수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군수다. 과거처럼 제왕적 권력을 꿈꾼다면 애당초 군수자리에 앉지 말아야 한다.

지역사회 통합을 일궈내는 군수 그리고 군 발전을 일궈내는 군수를 기대하는 민초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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