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병 남(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곡성군지회장)

또 한 번의 6.25를 맞았다. 이른바 6. 25의 회갑이다.

우리민족 최대의 비극 이였던 6. 25를 대다수의 우리 국민은 잊어 가고 있다. 아니면 기억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지 실로 염려 되는바 크다. 그래도 그 역사는 찾아오고 또 흘러간다. 국가 발전의 중추 적 역할을 한 100%가 전후세대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6.25 만은 경각심을 일깨워야 하지 않겠는가?

전쟁을 잊으면 전쟁은 다시 온다는 역사적 진리에서 봤다.

선현들은 경고했다. 전쟁을 잊으면 전쟁은 다시 온다고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약 970여회 왜침을 받았다. 평균 50년 주기로 전쟁을 치렀다는 계산이다.
지금 우리는 가장 어려운 시기를 걷고 있다.

6. 25 이후 60년 세월 속에 그 참상을 잊어가고 잊지 않은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유사 이래 수백수천의 국가가 형성 되었다가 사라져 갔으며 대부분은 평화와 번영을 누리다가 국가안보를 잊은 채 간판을 내려야했다.
6. 25 참전 21개국의 뜻있는 사람들은 한국내의 격전지를 찾아다니면서 참전 기념비를 세우고 철따라 방한하여 자유수호 전쟁 참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죽어서까지 한국 땅에 그들의 유골을 뿌리며 애써 한국전을 기억하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우리는 어떠한가?

참전용사들의 산증인인 기념비마저 세우기를 꺼려한다. 그리고 6.25 참변이란 말만 나오면 수구냉전세력 반 통일세력으로 몰아 부친다. 그렇다면 6.25 전쟁 60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바로 상무정신이 없는 민족은 결코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세계역사는 전쟁의 연속 이였고 상무정신이 철저했던 민족은 살아남았고 그것이 해이하고 현실에 안주한 민족은 멸망했다.

그 이유는 국가의 운명과 민족의 興亡盛衰를 가늠하는 요인이 바로 상무정신이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전쟁을 대비하고 상무정신을 지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지금 북한은 어떠한가? 우리의 끈질긴 평화노력에도 불구하고 핵무장을 공식으로 선언했다.

6.25 당시 T34 탱크로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초토화 했듯이 이제는 핵으로 남한을 잿더미로 만들고 풍요한 남한의 재물을 얻을 것으로 생각게 한 대목이다.
중동에 있는 이스라엘과 아랍, 이집트와의 6일 전쟁을 기억해보자.

미국에 유학중인 학생들이 일시에 등교를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이스라엘 학생은 조국의 성전에 참여코자 갔고 아랍국 학생들은 조국에 소집통지가 올까봐 도망쳤다는 일화가 있었다.
월남은 월맹보다 군사력과 국력이 거의 3배가 넘었으나 우리는 남부월남의 패망을 봤다. 내부의 반정부 운동세력들이 그 원인 이였다.
나라가 망하자 정부를 타도하자고 외치는 자들이 의기양양 공산군편에 앞장섰지만 맨 먼저 처형당했다.

처형의 이유인즉 한번 배신한자는 반드시 배신 한다는 것이다.

월남을 교훈삼아 우리국민들의 단결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

우리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외치든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말을 기억한다.

이제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을 하나로 뭉치는 진취적인 기상과 상무정신으로 뭉쳐야 한다.

즉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의 선각자들의 가르침을 명심하자. 그리고 상무정신으로 한국 혼을 일깨우자.

이율곡의 10만 양병론만 믿었으면 임진왜란은 없었을 것이고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라는 위국론을 다시 한 번 되 뇌이며 국가위기를 외친다.
공기 속에 살면서도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자유와 평화속에서 살면서도 북의 안보위협을 망각하면 또 다른 6.25가 우리를 파멸 시킬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전쟁을 대비하고 국가안위를 위해 국가와 국민 모두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힘없는 정의는 정의가 될 수 없다 이는 누구도 부정 할 수없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이다.

전쟁을 치른 영웅을 홀대하고 군복입기를 거부하는 국가풍토로는 나라의 백년대계의 장래는 어둡기만 하다.

국가는 올곧은 목적과 지향목표를 흔들림 없이 제시해야하며 국민은 자기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호국영령들과 전쟁영웅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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