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음식문화큰잔치, 김혜숙·이명숙씨 ‘으뜸’

담양·곡성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요리가가 ‘남도대표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수상의 주인공은 김혜숙(곡성군 죽곡면 ‘새수궁장’ 대표)씨와 이명숙(담양군 담양읍 ‘담채’ 대표)씨. 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재료를 이용해 선보인 결과 심사위원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남도음식의 진수를 보여준 제18회 남도문화음식큰잔치가 열렸다. 이날 축제에서 전라남도·순천시·한국음식업중앙회 전남지회 등이 주최한 ‘남도대표음식 경연대회’를 가져 전남도내 22개 시·군의 대표음식을 선보였다.

이날 경연대회서 김씨와 이씨 등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전남도지사상(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을 받았다.

▲전시부문 대상 김혜숙 씨(곡성군 죽곡면 ‘새수궁장’ 대표)

곡성레저문화센터에서 전통요리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곡성지역의 특산물인 은어·토하·부각 등을 재료로 한 ‘은어능이버섯영양죽’, ‘꽈리고추부각’ 등 11종에 달하는 출품작을 선보여 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이씨는 담양지역의 대표인 대나무 죽순을 이용한 ‘죽순 개불’, ‘한방오리대나무훈제’ 등을 선보여 대회 내내 큰 관심을 끌었다.

대회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는 김씨와 이씨 등이 출품한 요리가 해당 지역의 청정 식재료를 사용해 우리 고유의 음식에 접목시켜 남도음식의 풍미를 배가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씨는 “이같이 큰 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곡성의 청정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전국에 알리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요리부문 최우수상 이명숙 씨(담양군 담양읍 ‘담채’ 대표)

최우수상을 받은 이씨는 “현대인들의 웰빙 트렌드에 맞춰 대나무 죽순을 접목한 음식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며 “담양에서 대나무의 맥을 잇도록 전통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30만여명이 다녀간 이번 대회는 다양한 남도음식을 개발하고 상품화를 통해 ‘남도음식의 세계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한몽골대사 등 12개 국가의 외교사절단이 대회장을 방문하는 등 일반시민과 외국인들까지도 큰 관심을 보였다. /조상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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