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초교 ‘다문화 음식’ 실습 … 전교생 중 12% 다문화 자녀

초등학생들이 동남아시아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봤다.
이는 일본·필리핀·베트남 등지에서 온 이주 여성들이 초청강사가 돼 학생들에게 전수했다.

금성초등학교는 지난 13일 전교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문화 음식 만들기’ 실습시간을 가졌다.

이날 실습은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가정 학생들간 문화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습은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해 온 여성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음식은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스파게티’와 일본의 ‘오코노미야키’, 베트남의 대표음식인 ‘월남쌈’ 등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이 그 나라의 언어, 기후, 국민성까지 포함하고 있는 식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권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금성초교 관계자는 “우리에게 생소한 식재료와 음식 이름, 만드는 방법까지 배울 수가 있었다”며 “점차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에 대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데 좋은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재 교장은 “앞으로 다문화 특설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를 커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성초교는 전교생 49명 가운데 12%가 다문화가정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조상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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