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창의인재 육성↑ 등 4개 분야 ‘연속 홈런’
‘첫 공모 교육장’ 고광운式 리더십 “맞춤형 교육” 눈길

지난해 수능만점 배출, 우수교육청 선정 등 겹경사를 맞았던 곡성교육지원청이 전남도교육청이 발간하는 ‘전남교육’紙에 지면을 대거 할애하는 등 특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발간된 전남교육紙에 따르면 곡성교육청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전국 최고 수준’ ▲곡성영재교육원 ‘최우수기관’ 선정 ▲지역교육청 평가 ‘우수 교육청’ 선정 ▲대한민국 창의페스티벌 3분야 공모 당선 등 4개 분야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단연 ‘학업성취도’.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곡성지역 초등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상위 평균 점수’를 받았다. 국어·영어·수학 등의 교과목에서 ‘기초미달’이 0.4~0.8% 등으로 1% 미만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보통이상’도 85%(수학)~93%(영어) 사이에 분포됐다.

이같은 학생들의 고른 성적 향상은 곡성교육청이 마련한 ‘맞춤형 학력제고 지원책’이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기초·기본학력이 미달된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도’를 하고, 방과후학교에서도 학력향상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선 처음으로 ‘학습심리 코디네이터’를 실시해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돕고 있다.

곡성교육청 산하 곡성영재교육원도 빼놓을 수 없다.
곡성영재교육원은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순천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카데미·발명캠프 등 ‘JOY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심화과정’을 편성해 영재학생을 특별교육하고 있다. 이밖에 ▲발명·우주체험캠프 운영 ▲원어민 영어수업 ▲창의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곡성영재교육원은 지난해 14개 영재교육원 중 ‘최우수 영재교육원’에 뽑힌 바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에서 곡성지역 초·중학교 등 3개교가 응모해 ‘우수 동아리’에 오르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드높였다.

지난 2010년 주민 추천 공모 교육장으로 발탁된 고광운 곡성교육장의 리더십이 취임 1년만에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 교육장은 취임 당시 “저의 모든 정혼을 바쳐 곡성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곡성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질 높은 공교육을 이뤄 모두가 존중받고 차별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하는데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곡성교육청은 지난해 11개에 걸친 정량평가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하는 등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두고 교육청 안팎에서는 고 교육장의 교육열과 행정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글로벌 체험 프로젝트’를 계획해 곡성지역 학생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흑룡해를 맞아 한층 더 도약해 곡성교육의 르네상스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상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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