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천 복원사업 결과 … 5.1㎞ 자연형 하천 조성

근래 종적을 감췄던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돌아왔다.

깨끗한 하천에서만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달이 돌아온 것은 그만큼 곡성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반증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곡성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완료됐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읍내권을 관통하는 5.1㎞에 달하는 곡성천에 대해 수질개선은 물론 자연형 여울·생태수로·징검다리·저수호안 조성 등 생태기능을 복원하는 것이다. 여기에 사업비만 무려 75억원이 들어갔다.
특히 하천의 기존 보를 헐지 않은 채 여울 설치를 하는 등 최대한 자연형 하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준공이 완료된 곡성천은 여울 19곳, 어도 5곳, 생태수로 460m 등을 설치해 놓았다. 무엇보다 어도를 설치함에 따라 각시붕어·피라미 등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백로와 청둥오리 등의 무리가 많이 관찰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그동안 수질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단절된 곡성천이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수질이 개선됐다”며 “이처럼 생태계가 다시 살아남에 따라 청정고을이라는 이미지를 재확인돼 관광붐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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