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학생 대부분 참여… ‘축제 동참’ 의미 커


“준비 기간이 충분했다면 좀 더 활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진행을 했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제14회 대나무축제 기간 중 관내 초중고 학생 640명이 ‘대나무축제 그림그리기대회’에 참가해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의 의미를 되살렸다. 비록 축제 일환으로 작위적 참여의 색깔이 짙은 대회였지만 관방제림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눈에는 축제를 그리는 아름다운 눈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 그림그리기대회를 주관한 담양수채화협회는 “축제 본연의 의미를 살리고 학생들도 오랜만에 나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치열한 학업으로 미술 시간이 많이 축소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축제와 자연을 선물하며 동시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640명이란 참여 학생 숫자는 관내 학생들이 대부분 참여한 결과”라며 “학생 인솔과 지도에 애써준 학교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담양수채화협회 차은주 심사위원은 “대회 흥행을 떠나 학생들도 대나무축제의 한 축을 이루는 지역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됐기 바란다”면서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협조를 아끼지 않은 각 학교 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고상인 군수상을 받은 담양고 2년 김정은 학생은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화폭에 축제의 의미를 담을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축제 기간 중 많은 학생들과 야외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대나무축제 그림그리기대회는 내년에는 내용과 출전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수상자명단 △중고등부 군수상 김정은(담양고 2) 군의회의장상 박수희(담양고 2) 우수상 김지혜(수북중 3) △초등부고학년 축제위원장상 김혜미(담양동 4) 우수상 송은혜(무정초 4) △초등부저학년 문화원장상 이희온(창평초 3) 수채화회장상 김주영(수북초 2) 우수상 이윤서(담양동 2) 우수상 박수현(담양남 2)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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