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나비, 이름모를소녀 등 주옥같은 노래로 7080세대의 인기를 독차지 했던 가수 김정호(1952-1985, 사진)를 추모하는 노래비가 담양에 세워진다.

가수 하남석 씨는 최근 "김정호의 음악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동료 가수들과 함께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노래비를 세울 계획"이라면서 "노래비 건립비용은 연말에 서울에서 김정호 추모공연을 열어 마련하고 부지는 담양군이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담양은 김정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외조부인 명창 박동실과 역시 창의 명인으로 인정받은 어머니 박숙자 여사와 함께 유년기를 보내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1973년 '이름모를소녀'로 데뷔한 김정호는 1985년 11월29일 33세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하얀나비, 작은새 등 명곡을 선보이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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