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장자번덕 마당극 ‘너도 먹고 물러가라’ 공연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에 수북면사무소에서 수북면민을 위해 광대들의 마당극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마당극은 극단 장자번덕이 마당극 형식으로 ‘너도 먹고 물러가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당극은 전문연희패와 결합해 타악과 춤, 소리가 중심이 되고 죽방울 놀이, 버나 등 전통적 연희가 가미된 광대들의 한판 놀음이다. 극 중에는 소리광대가 탈춤의 재담 형식을 빌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정감있는 서사적 구조를 갖추고, 탈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해학을 내세워 신명을 북돋우게 한다.

또한 민중예술의 한 구조방식이라 할 모둠회식 방식으로 펼쳐질 마당극은 내용과 무관하게 막간놀이로, 객담(客談)으로 들어올 수 있게 잽이의 영역을 확장토록 해 관객과 어우러지는 판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관객과 함께 벌이는 살아있는 자의 ‘난장’인 셈이다.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열릴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극단 장자번덕이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다. 여기에 수북농협의 협력으로 수북농협 조합원과 면민을 위해 이번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

극단 장자번덕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요소를 발굴해 마당극으로 재창조함으로써 지역간 문화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극단 장자번덕은 올해 경남연극제 단체 금상과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과 연출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실력파 극단으로 알려져 있다.
/조상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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