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면 봉조마을서 이틀간 ‘산골마을 알밤영화제’

알밤 쏟아지는 가을날, 좋은 이웃들과 함께 별빛 아래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마련됐다.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틀동안 오곡면 봉조리 봉조농촌체험학교에서 ‘제4회 산골마을 알밤영화제’를 가졌다.

농촌과 환경을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4개의 야외 상영관을 마련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환경시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60년대 한국영화 등 극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들을 상영했다.

또 영화제에 참여한 이들은 오후엔 ▲알밤 줍기 ▲알밤가족 놀이 ▲밤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가졌으며 초가집주막 등을 마련해 먹거리 행사도 펼쳐졌다. 영화도 보고, 체험도 하는 ‘꿩먹고 알먹기’ 식의 알토란 같은 행사였다.

알밤영화제 관계자는 “마을 주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준비한 뜻깊은 영화제였다”며 “도시민과 함께 어우러져 군밤과 막걸리를 곁들인 이번 축제는 하나되는 공동체를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주성재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