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남 식(국민연금공단 북광주지사장)

요즘 사람들은 우리의 인생을 “트리플써티(30.30.30)”의 시대라고 합니다. 태어나서 30세까지는 성장하면서 교육을 받고 독립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할 수 있고, 30세에서 60세까지는 독립해서 한 가정을 이루어 경제활동을 하며, 60세 이후는 제2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는 은퇴기간입니다.

여기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두 번째 30년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은퇴 후 삶의 질이 달라지고 인생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노후생활비 얼마나 필요할까요?


보통 은퇴 후 생활비는 부부기준으로 현재 생활비의 60~70%가 필요하며 대략 백칠십여만원 정도입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그리고 노후에도 필요자금이 시기별로 다르며 특히 사망전 의료비 부담이 커지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노후준비자금 마련,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노후준비 방법으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국민연금, 예?적금, 사적연금 순입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물가를 반영하는 등 제도적 우수성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금리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의 하락 및 세계 경제침체 등으로 다른 자산의 수익률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으로 노후준비자금 마련하기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길고 납부하는 금액이 많을수록 노후에 받는 금액이 많습니다. 국민연금제도에는 가능한 많은 사람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후납부, 반납, 임의계속가입 제도가 있습니다.

추후납부란 예전에 소득이 없어 납부예외했던 기간이 있다면 이를 현시점에서 추가로 납부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하며, 반납이란 예전에 돌려받은 일시금을 반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두 경우 모두 납부한 만큼 가입기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국민연금은 각자 보험료를 납부한 것을 토대로 부부가 각각 노령연금을 받으므로 안정적으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라도 본인이 희망하여 가입할 수 있는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도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생 100세시대가 곧 도래함에 따라 노후준비에 대한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노후대비는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도 재무와 건강에 치우쳐 있어 일자리, 여가, 대인관계 등 생활영역 전반에 대하여 종합적인 노후설계 필요성이 대두되어 공단에서는 공공부분 최초로 노후설계서비스를 도입하여 2008년 10만건 상담을 시작으로 올해 9월까지 총 141만건의 상담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담고객 중 80% 이상이 노후준비에 적절한 서비스를 받아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 및 행동변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대답하여 국민연금의 노후설계서비스가 국민의 행복한 노후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조사된 바 있습니다. 인생 100세 시대 노후를 축복으로 맞으려면 가까운 『국민연금행복노후설계센터』를 방문하여 나의 노후준비 정도를 점검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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