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중 김성희 교장, 제자들에게 방한복·치과치료 도움

보기 드문 한파가 일찍부터 찾아왔다. 두터운 옷을 껴 입어도 이내 몸을 추스르기조차 어려운 이때, 교장 선생님이 제자를 위해 선뜻 방한복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김성희 담양중학교장.

김 교장은 지난 11일 가정형편이 어려워 미처 방한복을 구입하지 못한 재학생 9명에게 방한복을 전달했다.

김 교장은 일일이 9명의 제자들에게 방한복을 입히면서 짧은 편지글을 손에 쥐어줬다. 그 속에는 송길원 작가의 ‘나를 딛고 세상을 향해 뛰어올라라’라는 글귀를 인용한 것.

‘아들아 죽는 날까지 꿈꾸기를 포기하지 마라. 매일 꿈을 꾸어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꿈꾸는 자만이 비상할 수 있다. 꿈에는 한계가 없다. 마음껏 꿈꿔라. 꿈을 꾼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은 증거이고,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이다’라는 글이다.

김 교장은 이 글을 통해 비록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김 교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동산치과병원에서 6명의 학생들에게 충치 및 치과치료를 지원해 주기도 했다.

이번 방한복 지원과 치과치료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조상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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