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아카데미, 학생 32명·학부모 10명 ‘수료’

교육당국이 역점사업으로 운영했던 ‘독서·토론’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담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담양 토요독서·토론 아카데미’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수료식에는 ▲초등학생 17명 ▲중학생 15명 ▲학부모 10명 등이 수료증을 받았다.

지난 7월 하순부터 시작된 독서토론아카데미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열렸으며, 작가초청 강연회·문학기행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진행해 왔다.

이를테면 지난 10월 초에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서 ‘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저자 김남중 작가를 초청했다. 그는 자전거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꼴찌의 속도가 팀 전체의 속도가 된다는 점을 일깨우면서 “우리 사회가 1등만 알아주는 풍토보다는 공부의 꼴찌, 사회의 꼴찌와 함께할 때 행복한 사회,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11월 초에는 ‘책속의 향기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 문학관’을 탐방하기도 했다.

담양동초 최영찬군은 “쉬는 토요일에 매번 참석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책을 읽고 다른 친구들과 토론을 하면서 생각하는 힘이 길러졌다”며 “작가초청 강연회를 통해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책 속에 많은 의미가 들어있음을 알게 돼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반에 참여한 전선희씨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좋은 책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자녀에게 독서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담양교육청 정월선 장학사는 “독서토론아카데미는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독서 풍토를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자신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삶의 힘을 길러주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담양교육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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