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및 세대·세력 교체 천명


민주당 내홍과 안철수 전 후보 중심의 신당 창당 움직임으로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시민정치조직인 ‘시민의 힘’이 지난 18일 오후 7시 광주 농성동 알펜시아웨딩홀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시민의 힘’은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광주 시민캠프’에 참여했던 시민들과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정치조직이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약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 “무력감과 피로감에 사로잡혀 지켜볼 수만은 없다”면서 “시민의 힘으로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발기선언문에서 “민주당은 여전히 실망스럽고 범야권의 행보는 위태롭다”며 “시민 없이 변화 없고, 변화 없이 희망 없다.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학습하고, 각자의 힘과 재능과 지혜를 모아 활화산 같은 조직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특히 이들은 ‘시민 주도성’을 강조하는 한편, 세대교체와 세력교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광주를 정치적 모델하우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피력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모색할 것을 천명했다.

4월 20일 창립총회를 예정하고 있는 ‘시민의 힘’은 앞으로 약 1000여 명의 시민 참여를 목표로 “시민의 힘으로 광주를 바꾸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행사와 교육, 인재 발굴 및 홍보 등을 펼칠 예정이다.

대선 이후 민주당 중심의 혁신노선과 안철수 중심의 신당 노선 등으로 뚜렷이 갈리고 있는 정가 및 지역 사회에서 시민 중심의 새로운 조직적 실험에 나서고 있는 ‘시민의 힘’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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