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골 ‘메밀꽃필무렵’, 다육식물 전시회


도심의 고급 레스토랑이나 일류 호텔에 못지않은 이색 맛 집이 있다.


담양군 대전면 한재골 길목에 자리한 ‘메밀꽃 필 무렵’(대표 임병호).

음식점 특유의 소란스러움(?)은 온데간데 없고 눈을 즐겁게 해주는 볼거리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집중시킨다.

크레이기, 샤이닝철화, 만상, 금호, 왕관룡, 난봉옥, 족귀란, 금황성, 흑법사 등 아름다운 자태의 선인장과 임병호 대표가 국내외 곳곳에서 수집한 다육식물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전국의 식물애호가는 물론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어 식사 후에 느끼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오는 11월 초까지 ‘메밀꽃필무렵’ 식물원과 잔디정원에서 열리게 될 제 10회 전시회는 전문가들도 접하기 힘든 희귀한 품종의 선인장을 비롯해 다육식물 1천여종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쇼나' 조각 작품과 인도네시아 나무뿌리공예품도 다수 전시돼 있다.

이색적인 음식점이라고 해서 맛은 뒷전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부지런한 주인이 국내산 식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각가지 명품 식재료들이 식도락가들을 유혹한다. 몸에 좋은 제철 채소가 식탁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산지에서 공수한 먹을거리 등이 서비스로 추가되는 등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이집만의 특색은 또 있다. 모든 음식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고추장, 된장 간장을 직접 담가 상에 올리기에 인스턴트 장류와는 차별화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장의 친절함까지 더해져 참신하고 신선한 맛은 미식가들의 식탐을 자극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이같은 장점만을 골고루 갖추고 있기에 가족 외식과 각종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대형방이 완비돼 안락함을 제공한다.

고급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그 곳, 메밀꽃 필 무렵. 내 집처럼 편하면서도 귀빈 대접을 받고 싶다면 그곳을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임병호 대표는 “메밀꽃필무렵을 음식문화와 카페, 다육식물원, 자연생태학습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여유로움과 행복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다은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