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중앙초등학교(교장 안명식)는 최근 ‘L(love).T(trust).E(emotion)로 통하는 다문화어울림한마당’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다문화어울림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다문화어울림한마당은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말로만 접해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각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며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다.

다문화어울림한마당은 지난해에는 모국문화교실이라는 타이틀 아래 세계 여러나라의 전통놀이만을 체험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전통놀이 뿐만 아니라 세계 각 나라의 전통 의상과 전통 음식 및 지구촌 친구들에게 편지쓰기 등 더욱 더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거리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증대시킬 수 있었다.

세계 각 나라의 전통 의상과 전통 음식을 소개해 주시는 강사로는 현재 재학 중인 다문화 어린이의 학부모님께서 직접 강사로 나섰다. 세계 여러 나라 중 다문화 학생 비중 순으로 필리핀, 중국, 일본의 문화를 체험해 보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 나라의 전통의상 체험 및 필리핀의 전통 음식인 ‘투론’, 중국의 전통음식인 ‘고추잡채’, 일본의 전통음식인 ‘당고’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문화를 더욱 생생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학부모님들로 구성된 창제지원단 어머님들께서도 함께해 다문화 학부모들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함께하는 공감대를 구축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

다문화 한마당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입가에서는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직접 옷을 입어보니 마치 그 나라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식을 만들어 보고 놀이를 체험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조금 더 가까워 진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강사로 나선 학부모들 또한 힘들기는 했지만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다양한 체험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차별하지 않는 마음을 지닐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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